대한의 위대한 국부, 이승만을 기리기 위해 심영물을 보자.

누군가의친구
누군가의친구 · 쓸모없는 잡학다식 십덕
2023/12/30
정권이 바뀌니 이제는 이승만을 기념하자는게 이 나라의 원칙이 된것 같다. 몇년동안 극우단체들이 광화문 광장을 자꾸 이승만 광장이라 부르며 이승만 동상을 세우자고 아우성 치더니 정권이 바뀌자 이승만과 상관 없는 다부동 전투 전적지에 이승만 동상을 세우고 서울시에서는 이승만 기념관을 세우겠다고 하여 각종 단체와 유명인들이 돈을 내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만 남산의 이승만 동상이 철거된지 60년이 넘었는데 기어이 이승만 기념관이 세워진다니. 게다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앞장서던 국가보훈부는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을 선정하며 대대적으로 알리니 그야말로 '국부 이승만'의 시대로다.

이런 '대한의 위대한 국부 이승만'을 기리는데 아직 많은 이들은 이승만에 대해 거부감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이 한국 인터넷 시대를 풍미한 심영물 아닌가? 그리하여 국부 이승만을 기리는데 적격인 심영물을 소개한다.

그전에 심영물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이어가겠다. 심영물은 2002~2003년 사이 방영된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다. 김두한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김두한을 중심으로 조폭세계와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루며 김두한을 미화하는 내용의 드라마로 당시 인기를 끌었다. 2003년 방영된 64화와 65화는 김두한이 벌인 백색테러중 유명한 일화로써 당시 좌익계열의 배우였던 심영을 공격하는 내용인데 이 드라마에서 심영을 성불구자, 즉 고자로 만들었고 심영이 "고자라니"를 외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크게 유명해졌다. 이후 해당장면을 합성한 그림이 유행하다가 이제는 영상으로 만들고 마는데 2006년을 기점으로 심영의 '고자라니'라고 외치는 장면만 가지고 각종 음악을 만들고 김두한에게 맞는 영상이 주류였다. 이런 와중에 인터넷 커뮤니티의 인기인인 게이 배우인 빌리 헤링턴의 영상을 같이 합성하여 심영을 괴롭히는 내용이 유행하다가 야인시대 64화 65화 전 장면을 합성 소재로 다루는 내용에서 벗어나 야인시대 전체 방영내용을 영상 합성 소재로 쓰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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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이글루저 '누군가의친구'입니다. 역사, 밀리터리, 그외 잡다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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