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본론에 앞서 먼저 말 한 마디를 하겠다.
개조되어야 할 것은 당신네들의 버르장머리다! 국민을 개조시켜야 나라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다? 이것은 한국 사회에서 아주 유구한 전통을 지닌 담론이다. 그리고 그 시초 격으로는 아마 춘원 이광수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춘원의 후예, 기자 윤동욱 씨와 대표 박효영 씨 덕분에 불쾌한 하루를 보내다가 퇴근 후 집에 와서 글을 쓴다. '불편한 하루'가 아니라, '불쾌한 하루' 되시겠다.
"시대가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은 보고 있는 자의 정신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시대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전에 존재했던 도덕 윤리에 따라 당위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본다. 그러고서는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발견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못 났다, 시대가 혼란스럽다, 뭐 이런 말이나 짓껄이는 것이다. 우리 기자 윤동욱 씨와 대표 박효영 씨의 국민개조의 관점을 앞서 주창한 춘원의 민족개조론도 그와 같다. 그저 사람들이 못 나서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고, "일 민족으로 문명한 생활을 경영할 만한 실력을 가지게 된 후에야 비로소 그네의 운명을 그네의 의사대로 결정할 자격과 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핑계를 댄다. 그리고서는 본인은 탱자탱자 놀겠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기색 없이 개인들에게 인격 도야에 힘쓰기를 권장한다. 막상 그가 이야기하는 실력이란 게 그저 고준담람에 불과한 대목들이 많다. 그저 외국 책에서 멋있어 보이는 도덕관념들이나 들고 와서 지 잘난 맛에 멋있는 척 하는 것에 불과하다.
당신네들의 글이 뭐가 다른가? 유권자들이 못 났다. "사람들이 부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진보정당이 올바른 노선으로 가고 있는데, 못 되먹은 국민들이 표를 안 줬다! 그런 말이나 끄적이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지난 번 글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 안 하는 사람들은 무개념”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자 했던 대목은 그런 대목이다. 어떤 안 좋은 일에 대해서 원인을 규명하고자 구조적인 ...
개조되어야 할 것은 당신네들의 버르장머리다! 국민을 개조시켜야 나라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다? 이것은 한국 사회에서 아주 유구한 전통을 지닌 담론이다. 그리고 그 시초 격으로는 아마 춘원 이광수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춘원의 후예, 기자 윤동욱 씨와 대표 박효영 씨 덕분에 불쾌한 하루를 보내다가 퇴근 후 집에 와서 글을 쓴다. '불편한 하루'가 아니라, '불쾌한 하루' 되시겠다.
"시대가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은 보고 있는 자의 정신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시대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전에 존재했던 도덕 윤리에 따라 당위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본다. 그러고서는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발견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못 났다, 시대가 혼란스럽다, 뭐 이런 말이나 짓껄이는 것이다. 우리 기자 윤동욱 씨와 대표 박효영 씨의 국민개조의 관점을 앞서 주창한 춘원의 민족개조론도 그와 같다. 그저 사람들이 못 나서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고, "일 민족으로 문명한 생활을 경영할 만한 실력을 가지게 된 후에야 비로소 그네의 운명을 그네의 의사대로 결정할 자격과 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핑계를 댄다. 그리고서는 본인은 탱자탱자 놀겠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기색 없이 개인들에게 인격 도야에 힘쓰기를 권장한다. 막상 그가 이야기하는 실력이란 게 그저 고준담람에 불과한 대목들이 많다. 그저 외국 책에서 멋있어 보이는 도덕관념들이나 들고 와서 지 잘난 맛에 멋있는 척 하는 것에 불과하다.
당신네들의 글이 뭐가 다른가? 유권자들이 못 났다. "사람들이 부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진보정당이 올바른 노선으로 가고 있는데, 못 되먹은 국민들이 표를 안 줬다! 그런 말이나 끄적이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지난 번 글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 안 하는 사람들은 무개념”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자 했던 대목은 그런 대목이다. 어떤 안 좋은 일에 대해서 원인을 규명하고자 구조적인 ...
@사과나무씨앗 장문의 글로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시일이 지나서 보니, 제가 그 무렵 힘든 일들이 겹쳐서 있었던 지라 상대의 글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서 지나치게 과격한 언사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에 @평범한미디어 측에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지나치게 정당인들의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사안들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통찰이나 일이 이렇게 진행되어온 구조적인 요인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나였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례한 언사로 비판을 한 일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춘원의 후예"라는 말을 통하여, 모욕감을 느끼게 만든 일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느낍니다. 정당들이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노정한 경로에 따라 정치를 하다가 끝이 나지 않으니, 일반 시민들울 탓하고 패배주의에 빠져있지 않나, 아니면 PC주의의 탓으로만 돌리면서 장혜영 같은 신진 정치인들 때문에 원외가 되었다고 노선을 또다시 노조와의 관계에 잡중하는 쪽으로 들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짜증이 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은 평범한 미디어 측과는 무관한 이야기인데, 제가 지나치게 발끈하며 화를 낸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미디어의 대표기자 박효영님과 기자 윤동욱님께 인터뷰에 앞서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중재를 하려고 애써주신 @사과나무씨앗 님께도 감사인사 올립니다.
10. 협력•상생하는 글쓰는 청년이 되기를
평범한미디어가 11.11.월, 얼룩소에 게시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서형우님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듯한 인상을 받은 기사였습니다. 서형우님의 비판을 감당하기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견디고 의견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있는 언론>이 평범한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되면 평범한미디어도, 서형우님도 '윈윈(win-win)하고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감정을 수습하기가 쉽지 않으실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상대와 거리를 두고 대화를 중단하고 제 잘못이 없었는지 오랫동안 성찰하고 나서야 감정이 많이 풀렸습니다.
제가 그랬듯이 분노나 아픔을 다스리시기가 정말 힘드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제 생각에 공감이 되신다면, 구두로라도 인터뷰 날짜를 연기하는 합의를 갖고 <좀 더 감정을 충분히 추스리시고> 고민해보신 후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힘겨운 세상,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청년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얼룩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 평범한미디어님들께 : 지역 출신의 고통
저의 선이 넘을 수 있는 이 긴 글을 여기까지 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역 출신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고통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의 소재 지역인 광주의 타이거즈 야구단의 기사를 읽으면서 강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강원FC 축구단의 팬입니다. 스포츠 구단이 지역인들의 끈끈한 공감대를 만들어 주는 '협력의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음에 강렬한 공감을 느꼈습니다.
지역 출신들은 수도권이 고향인 분들께서 지닐 수 없는 비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형우님도 결국 그 장벽 때문에 고통을 겪는 것은 평범한미디어나 저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지역 출신이 명문대를 나왔다고 해서 그 불리함이 없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거액의 월세와 보증금,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출은 지방 출신의 거대한 고충입니다.
서울과 각 지방의 문화도, 정서도 다르고, 구할 수 있는 인맥도 다릅니다. 지방 출신은 서울 출신이 처음부터 지닌 다양한 경험을 성인이 된 후에야 겪을 수 있습니다. 인프라의 격차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서형우님도 그 고충이 자신의 분노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출신은 처음부터 무거운 운동용 조끼를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노력을 해도 수도권 출신보다 훨씬 불리합니다. 당연히 더 큰 고통을 겪기 마련이고,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8. 서형우님께 : 분노에 약한 것은 인간의 공통점
이 글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서형우님은 제게 고마운 인물이고 많은 통찰력을 알려주는 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너무 분노어린 글을 많이 쓰셔서 크게 걱정이 됐습니다.
얼룩소는 폐쇄 플랫폼이기에 논란의 글을 써도 읽는 분들이 적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평범한미디어는 열린 언론입니다.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개방된 글이 검색을 통해 확산될 수 있습니다.
만약 검색을 통해 서형우님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분노하는 독자님들이 생겨난다면, 서형우님께서 감당하실 수 있을지 크게 걱정이 됩니다. 특히 진보 정당 지지자분들을 모두 적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보 지지자 분들이 모두 서형우님의 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서형우님의 발언이 '진보 지지자'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논리와 설득력' 그리고 '존중하는 인품'이라면 지지자분들께서 설득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노어린 감정이 지나치면, 지지자분들도 사람인지라 맹렬한 분노에 휩싸이실 수도 있습니다.
서형우님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서형우님도 사람인지라 자신에게 분노심을 자극하는 세상 일에 분노하셨기 때문입니다. 분노에 약한 것은 수많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 같습니다.
서형우님이나 평범한미디어나 진보 지지자분들이나 모두 분노에 약하실 것임을 공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참을 수 있는 인내심에 한계가 있는 것은 누구나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분노를 조금 절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노와 정반대인 (평범한미디어와의) '공감'과 '협력'을 통해, 어쩌면 절호의 기회가 될지 모를 인연을 꽉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7. 미래의 '상생 동반자 언론인'이 될 기회
두 청년 당사자님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분노가 폭발하셔서 싸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저도 겪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대로 싸움이 계속된다면 여러분들께서 더 큰 마음의 상처와 수많은 적들을 얻으실 것이라 걱정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상한 감정을 어떻게 해결하실지 참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갈등이 지울 수 없는 원수 관계로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겐 아직 화해의 가능성이 큽니다.
서형우님은 미래에 언론사 창업이 꿈이십니다. 평범한미디어님들과 협력의 우애 관계가 된다면 '청년 언론사 창업자' 선구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서형우님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평범한미디어가 '선구자의 노하우'를 알려드린다는 의견은 선을 넘을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평범한미디어가 서형우님과 협력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구성원님들께서는 서형우님과 협력과 우애의 관계가 될 경우 얻으실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청년의 산업 현장'의 경험을 '지식인의 학문과 언어'로 표현하는 깊고 풍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형우님이 나중에 언론사를 차린다면,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형우님은 전국적 언론 창업이 목표인 듯 하고, 설령 지방 출신이더라도 광주나 호남 지역이 고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범한미디어처럼 낙향해서 언론사를 차리는 일이 생기더라도 경쟁자가 아닌, 타 지역의 언론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지역 언론끼리 공감하는 동반자 언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2024년 11월 12일 인터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형우님이 <귀 여겨 들을만한 통찰력이 있는 인재>인가를, 그리고 <평범한미디어와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는 인격적 호흡이 맞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확신을 지닐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6. 멈추지 않는 싸움 : 지울 수 없는 상처, 적 양산
여러분들께서는 논쟁을 통해 감정이 많이 상해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싸우실 때의 심정이 조금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어떤 분과 싸움을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인물이 저를 계속 힘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인물에게 심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인물은 더욱 분노해서 제게 더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이러다가는 그 인물과 제가 둘 다 분노해서 점점 더 심한 말을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양쪽 모두가 서로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힐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서로에게 상상 가능한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를 멀리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그 인물에게 그동안 너무나 큰 잘못을 해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이유들을 추측해보니, 저 때문에 마음 아플 이유가 너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인물이 제게 계속 거친 행동을 하는 것을 내버려둔다면, 저라고 끝까지 참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부족한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저의 이런 생각을 그에게 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싸움을 중단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싸움을 계속한다면, 아무리 상처가 이해된다고 해도 분노가 증폭된 나머지 선을 넘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제3자가 봤을 때 용납할 수 없는 말실수나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게 극단적인 싸움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3자들까지 같이 분노해서 싸움의 규모가 계속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최초의 싸움 당사자들이 불필요하게 제3자들까지 자신들의 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대를 욕한 언행이 제3자들을 욕하는 것으로 보여 분노가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형우님과 평범한미디어 기자님들께서, 이 전화 인터뷰의 결과 그런 고통을 겪으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5. 경험의 폭 확장 :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
이렇게 사람마다 처한 고충이 다르니, 사람들이 의견차가 생기고 부딪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도 이해가 됩니다.
이건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도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미움의 대상들이 지녔던 고충이 이해가 됐습니다. 그리고 용서도 되고, 또한 과거의 저의 행동이 그들을 힘들게 했음을 알고 뒤늦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타인을 함부로 미워하거나 악인으로 단정짓지 않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당사자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그분들을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저의 지식이나 경험, 관점이 좁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신중하게 됩니다.
만약 제가 저와 갈등이 있는 다른 분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신뢰하는 계기가 마련 된다면, 그분들과 제가 불필요한 갈등을 풀고 일부분이라도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를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맹렬하게 비판하는 일을 자제하게 됩니다. 그들에겐 뭔가 숨겨진 그럴만한 이유나 사연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4. 각자의 경험이 다르기에 지닌 다른 관점
저는 이런 소중한 공통점을 지닌 지식인 개척자 청년분들께서 싸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마다 지닌 교육, 경험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서로가 모르고 있는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이 있으십니다.
서형우님은 사회학과 인문학 2종류의 학문적 관점을 지니셨습니다. 또한 미국 유학 경험과 현장 노동 경험이라는, 세계 최강국 경험과 청년들의 땀과 눈물을 아는 양극단의 경험을 지니셨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기자님들은 국회 경험이 있기에 메이저 정치 무대의 생리를 너무나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 전쟁터를 겪는 압박감이 어떠실지 상상이 안 됩니다. 또한 장애인의 고충과 아픔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기자님도 있으시고, 또한 광주라는 호남 지역의 대표 도시의 언론 현장을 온몸으로 겪고 계십니다.
이러니 서형우님과 평범한미디어 기자님들이 완전히 다른 관점을 지니신 것이 이해가 됩니다. 서로가 모르는 자신만의 고충에서 비롯된 의견차가 있고, 어떤 계기로 인해서 마음이 아프게 되어 갈등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3. 공통점 : 타이틀의 이점을 버린 개척자 청년들
여러분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개척자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놀라울 만큼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셨습니다.
공통점은 <글쓰는 개척자 청년>, <새로운 대안 언론>을 꿈꾸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명문대 교육 경험, 또는 국회 경험이라는, <메이저 무대의 경험>을 하신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타이틀의 이점을 포기한 청년이라는 점입니다. 한쪽은 학벌로 얻을 수 있는 <고급 사무직을 버리고> <청년들의 고된 현장 경험>을 지닌 청년, 다른 한쪽은 <국회를 포기>하고 <서울도 떠나서> 많은 청년분들이 떠난 <지역으로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아, 서형우님도 지방 출신인 것으로 압니다. 서울에 인맥과 부동산을 지니지 못한 서형우님과 평범한미디어는 지방인으로서의 비애 또한 아실 것입니다. 다만 서형우님은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 출신입니다.
2. 평범한미디어 기자님들의 개척
평범한미디어 기자님들은 대단한 경력을 지니신 분들도 있고, 열악한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의미깊은 활동을 하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활동하신, 정말 거대한 큰 무대의 경험이 있으신 분도 있고, 장애인의 불리한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현장의 리더이자 기자로서 사회에 새로운 관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신 분도 있습니다.
특히 국회 출신 기자님은 국회라는 메이저 무대의 기회를 포기하고,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에서 새로운 언론사를 창업하셨습니다. 거대 회사의 보호를 포기하고 스스로 창업자로서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언론사가 수익을 거두지 못한다면, 적자는 자신의 통장에서 빠져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창업자의 고통입니다. 그래서 어떤 창업자님들은 알바를 해서 적자를 충당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위험을 짊어지고 인생을 건 도전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 창업자를 함부로 비판할 수가 없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말씀하신 취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6석이라서 원하는 정책을 펼칠 수 없었다는 것은 변명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결국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에서 사활을 걸었던 것은 노란봉투법입니다. 노란봉투법은 결과적으로 합법적으로 노조의 파업이 가능한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적인 요지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컬리에 파업이나 할 수 있는 입장인지 아십니까?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공약에 뭐 멋들어진 거 몇 개 넣어놓고, 또 사람들이 진보의 가치를 모르네 뭐네, 그런 걸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지식인의 자기변명이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진보정당에 표를 안 주는 사람이었는 줄 아십니까? ㅋ. 주는 사람이었으니까 답답해서 긴 글을 쓰는 거지. ㅋ. 지 잘난 맛에 사는 춘원의 후예답군요.
@평범한미디어 제가 비판하는 대목은 그런 대목입니다. 경쟁이 치열하는 분위기가 진보의 무덤으로 작용했다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사람들이 부자를 좋아한다고 그런 방식으로 이 글은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실상은 한국에서 노동자 계층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본 적은 없으면서 남들 탓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기에 사람들이 진보를 외면하더라는 말은 그저 진보 정당들의 자기 변명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살아가며 빡친 포인트를 말하는 건 좋지만, 결과적으로 남을 가르치려는 태도로 끝을 맺는 기획인 것 같아서 불편한 하루가 아니라 불쾌한 하루를 만들었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악담 쉬운길과 어려운 길이 있고, 익숙한 길과 낯선 길이 있겠죠. 진보로 가는 길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만큼 어렵고 낯선 길이지만, 진보정당은 어렵더라도 익숙한 길만 찾는 습성이 있었습니다. 그걸 편한 길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노선을 고민하고 바꾸지 않는 것만큼 진보에게 편한 길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난 진보주의자라고 했지, 진보당 지지자라고 한 적은 없는디유???
ㅋㅋㅋ 얼룩소계의 인성 빵꾸 갑 오브 갑, 악담님답게 인신공격 들어가시네요 ㅋㅋㅋㅋㅋ 뇌피셜로 무슨 사회 문제로 스트레스 푸네 뭐네, 하지마쇼 ㅋㅋㅋㅋ 본인 대학 때 시위하다 그 소리 들었으면 경악했을 양반이 ㅋ.
내 개인의 진로는 내 개인의 결정 ㅋ. 부모님 집에서 살고말고는 부모님 결정 ㅋ. 남의 일에 상관 마쇼! ㅋㅋㅋㅋㅋㅋ
공적인 일은 논할 때는 공적인 일만 대화하쇼 ㅋㅋㅋㅋ 글고 진보당은 요새 쉬운 길로 민주당 위성정당 들어가서 의석 얻지 않았나? ㅋㅋㅋㅋㅋㅋ.
아, 지난번에 악담님 헌정으로 썼던 글에는 왜 답글 안 달아줘요~~ https://alook.page.link/Nz83 답글 부탁~~해요~~
우님의 의견을 전달할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합니다
@서형우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의 박성준 크루입니다 내부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표현이 서형우님 개인을 지칭하는것으로 오해하고 계신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표현을 처음 썼던 사람으로서 형우님의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불편한 하루의 기획의도 자체가 논쟁이 될만한 주제를 선택해 반론을 유도하고 거기에 재 반박하면서 주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유의미한 논의를 유도하고자 하는 코너입니다 그래서 서형우님의 반박글이 감사했고 그 글에 달린 @유영진 님의 동의와 @악담 님의 반박의견을 보면서 기획의도대로 이야기가 확장되고 논의가 깊어지기를 기대했고 깊은 논의가 가능하리라 여겨서 만족스러웠다는 것이지 특정 개인이 불편을 넘어 불쾌했다고까지 표현한 부분이 만족스러울리는 없습니다 긁혔다는 표현 또한 내부에서의 기획의도가 맞아들어 갔다는 것이지 개인에게 상처를 주는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박효영 기자와의 의견 대립과정에서 의도치 않았던 의미로 받아들여 졌다면 박효영 기자의 제안대로 인터뷰를 통해 형
@평범한미디어 네. 전화 인터뷰로 하시죠.
@평범한미디어 저는 대표 박효영 씨의 경쟁 사회에서 부자를 좋아한다는 식의 결론도 결과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진보의 가치를 모른다, 진보의 가치를 알아야 하는데, 라는 식의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춘원을 친일파라서 언급한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정체는 우리 국민이 못나서고, 우리 국민이 더 깨우쳐야 한다는 식의 주장, 이른 바 민족 개조론의 시초라서 춘원의 후예라는 말을 쓴 것입니다.
블루칼라인 제가 부자를 좋아해서 부자 정당을 좋아합답니까? 가난한 사람이 부자 정당을 좋아한다는 식의 담론만큼 모욕적인 내용을 기사에 적어놓고, 거기에 대해서 짜증이 나서 비판을 하면 "배설한다", "모욕적으로 규정한다.".
이봐요!!! 본인이나 모욕적이지 않게 기사를 쓰셔요!!!
@평범한미디어 긁힌 건 본인이신 것 같습니다.
내가 논거 없이 인신공격을 한 것은 아닙니다. 국민을 개조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두고 합당하게 비판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가, 갑자기 저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아니니 관심 끄고 SNS나 해라는 태도 돌변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노동환경에 의해서 공격적으로 상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을 개조하겠다는 생각에 대해 비판한다는 말을 한다고 본문에서 내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가르쳐야 겠다는 식의 글을, 사람들이 부자만 좋아해서 진보정당이 망했다는 진보 정당에 대한 연민에 기반한 한탄이나 SNS에 올리고, 기사는 구조적인 원인 진단부터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기사에 대한 비평을 했지, 기존의 논조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작심하고 비판한 것은 아닙니다. 진보 정당 몰락의 원인을 국민에게서 찾는 태도에 대한 비판입니다.
@유영진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영향으로 과장된 이야기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비판하고자 했던 것은 진보 정당이 그런 커뮤니티에서 도매급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지세나 옹호여론도 얻지 못한 진보 정당의 무능입니다.
진보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사람들이 진보의 필요를 깨우치지 못해서 진보 정당을 선택하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했을 때는 노선의 경직성으로 지지를 끌어모을 수 있는데도 끌어모으지 못하는 것이 큽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고 사람들 탓만 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한심하다고 생각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과나무씨앗 장문의 글로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시일이 지나서 보니, 제가 그 무렵 힘든 일들이 겹쳐서 있었던 지라 상대의 글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서 지나치게 과격한 언사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에 @평범한미디어 측에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지나치게 정당인들의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사안들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통찰이나 일이 이렇게 진행되어온 구조적인 요인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나였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례한 언사로 비판을 한 일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춘원의 후예"라는 말을 통하여, 모욕감을 느끼게 만든 일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느낍니다. 정당들이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노정한 경로에 따라 정치를 하다가 끝이 나지 않으니, 일반 시민들울 탓하고 패배주의에 빠져있지 않나, 아니면 PC주의의 탓으로만 돌리면서 장혜영 같은 신진 정치인들 때문에 원외가 되었다고 노선을 또다시 노조와의 관계에 잡중하는 쪽으로 들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짜증이 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은 평범한 미디어 측과는 무관한 이야기인데, 제가 지나치게 발끈하며 화를 낸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미디어의 대표기자 박효영님과 기자 윤동욱님께 인터뷰에 앞서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중재를 하려고 애써주신 @사과나무씨앗 님께도 감사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