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옥수수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1/28
같은 라인 어머니가 주신 옥수수

옥수수가 따뜻 합니다.

직장에서 일 하고 있는데  아파트 같은 라인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 집이요??옥수수 몇 개 쪘는디 집에 있으면 갔다 줄라고 그라요''
'' 저 지금 출근 했어요~''
'' 그라믄 퇴근 할때 우리집 들리시요, 식은먼 맛 없응께 ''
'' 네~ 퇴근하고 잠깐 갈때가 있어서 거기 갔다가 갈께요''
'' 그라시요 잉''

퇴근하고 보리굴비를 사러 갔습니다.
남편에 최애 음식인 보리굴비가 떨어져서요.
집에 와서 옷을 막 갈아 입었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얼른 내려가서 옥수수를 받아 왔습니다.
세상에나 지금까지 따뜻하게 보관을 했다가 저를 주시네요.
매번 색다른 것만 생기면 저를 주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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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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