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어줘서 고맙다.

목련화
목련화 · 너와 내가 만들어 가는 매일♡
2024/05/25
이번에 우울증은 꽤 힘들었고,꽤 오랜시간동안 나를 괴롭혔다.그런데 내가 이놈?과 싸워서 이겨내고 있을때,막내 외삼촌의 한마디에 나는 울컥했다.얼마전,외삼촌이 다같이 밥한끼 하자며 연락이 왔고,우리가족과,외삼촌,조카 이렇게 밥을 먹으러 갔다.그날은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매운탕을 좋아하는 외삼촌을 위해 매운탕 맛집으로 갔다.거기서 매운탕을 먹으며,소주도 한잔 하게 되었다.이런저런 얘길 하시다가,조심스레 나한테 물으셨다."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라고...난 그저 말없이 빙그레 웃으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그러자 외삼촌이 소주를 한잔 마시곤,"살아있어줘서 고맙다"라고 딱 한마디만 하셨다.사실,많은 남매중에,엄마와 가장 각별했던 막내외삼촌...이혼후,일특성상 여러지역을 다녀야했는데,어린 두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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