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런 사람 정도는 꼭 만들어놓기

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0/23
나이 차이가 20살이상 나지만 같이 근무했던 30대 동료가 있습니다.
제가 퇴직하면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정리하다보니 어언 거의 다 삭제되고, 그나마 남은 한 사람입니다.
워낙 인간 관계에 치이고, 세상살이에 배신과 실망을 많이 겪다보니 나이 들면서 오히려 측근이랄 사람들이 전보다 더 줄어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친구와는 나의 생을 같이 가고 싶습니다.

이유는 '인간적'이기 때문에......
일하는 것은 당연 똑소리 나게 야무지게 하지만,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 존중하는 태도가 젊은 층인데도 거의 도인같습니다.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어떻게 해요. 너무 힘드시겠다. 힘내세요."
"저를 예쁘게 봐주시니까 그런거지요."
"아니예요. 이런 정도는 당연히 제가 할 일입니다."
"좋으시겠어요.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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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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