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거세를 하지 않으면 나는 시간보다 삼십배의 시간동안 두통을 겪어야 하는 기구한 생, 그 생으로부터 벌어지는 암흑가의 멋쟁이와 전쟁터의 군인, 그리고 알콜 중독자로 이어지는 월터 로울리의 이야기...
이야기의 앞 부분은 판타지 소설마냥 몽환적이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은 우리의 삶처럼, 그렇게 미로처럼 자꾸 얼키고 설키게 된다. 그럼에도 죽음의 순간 평화로왔던 우리의 주인공...
실제로 날아다니는 재주를 부리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만은 전체적으로 진지한 폴 오스터의 소설은 동화적인 순진함으로 읽히기보다는 현대인의 비루한 일상에 소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