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04
친구같은 부모. 라고 해서 결코 친구는 아닙니다. 아무리 친밀해도 넘지말아야 될 선이 있고 지켜야 할 예의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께 깍뜻이 존댓말을 썼고 남편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내 자식들에게도 존댓말을 가르쳤습니다. 그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 커서 독립했고 이제 진짜 친구같은 딸들이지만 존댓말을 쓰는건 변함이 없지요. 너는 엄마한테도 존댓말을 쓰니? 딸친구들이 이상하다는듯 묻는다고 합니다. 우리집에선 당연한 것이  남들 눈엔 이상하게 보일만큼 정상이 비정상으로 보이는 세상이 되어가는게 안타깝네요.
그 원인엔 방송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가 등장하는 드라마치고 존댓말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나요. 본 적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어른이나 부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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