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저작물의 저자 :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2022), ≪책의 정신 :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2014년, 2022년 개정판), ≪위반하는 글쓰기≫(2020),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2018, 2022년 드라마(한석규/김서형 주연), 그 외 베스트셀러 ≪인문학으로 광고하다≫(2007, 박웅현과 공저)가 있고, 이어령과 공저한 ≪유쾌한 창조≫(2010), 문국진과 공저한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2011), 한무영과 공저인 ≪빗물과 당신≫(2011) 외 다수
‘오래된 동굴벽화’라는 의미에서 유럽의 경우를 들여다보면 이들보다 좀 늦은 감이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동굴벽화는 1994년에 발견된 쇼베 동굴Chauvet Cave 벽화이다. 이는 3만2천~3만 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굴벽화는 매우 드라마틱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방목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장면도 있고, 뛰어다니거나 쉬고 있는 동물의 모습도 그렸다. 동물 종류로 보면 야생마, 들소, 맘모스, 곰, 팬더, 부엉이, 사슴, 오록스, 털코뿔소, 아이벡스(산악염소)가 있다. ‘드물게 남자와 여자도 있고’*, 스텐실기법으로 그린 것으로 보이는 손바닥 자국도 있다.
장엄한 장면의 쇼베 동굴 벽화, 수많은 동물들이 떼 지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가운데쯤 윗부분을 보면 코뿔소 그림이 있는데, 여러 마리의 코뿔소라기보다는 에니메이션 효과를 의도한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쇼베동굴벽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보았지만 사람의 모습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을 보지는 못했다. 다큐멘터리 필름인 <잊혀진 꿈의 동굴>에도 사람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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