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08/14
아빠 하면 생각나는것이 외로움이다. 아빠는 외독자로 태어나서 외롭게 살다가 가신 분인다. 할머니께서 자식 8명을 낳으셨는데 그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아빠라고 하셨다. 그러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외독자인 아빠를 정말로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우셨던것 같다.

내가 태어나니 할머니는 이미 이 세상을 떠나셨고 할아버지는 내 나이 7살에 세상을 떠나셨다. 할아버지 살아생전 가장 많이 생각나는 모습은 키가 구척이신 할아버지께서 항상 광목으로 만든 한복을 입고 다니셨던 모습이다. 엄마는 항상  할아버지의 한복을 깨끗하게 빨아서 다듬이돌 위에 올려놓고 다듬이질 해서 드렸고 할아버지 밥상을 따로 정성스레 차려서 올려 드렸다. 엄마의 다듬이질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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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살아계셨을때 까지 나 기억속에 아빠는 그냥 매일같이 출퇴근하는 평범한 일상의 아빠였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이듬해 설계사로 일하고 계셨던 아빠는 공사현장에 내려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크게 다치셨다. 할아버지도 안 계시고 몸도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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