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22
비극의 공연은 끝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인이 장례를 치러주었네요.
날갯짓을 하던 화려한 배우가 고통 속에 맞은 마지막이 조금은 덜 슬펐기를 바랍니다.
검은 눈동자에 작은 온기를 품고 갔기를 바라봅니다.
픽사베이

친구 중에 차 트렁크에 신문지 다발과 목장갑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왜 이런 특이한 친구가 내 친구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친구는 출퇴근길에 도로 위에 죽은 고양이들을 발견하면 차를 세워 트렁크 속 물건들을 꺼냅니다. 그리고 다가가 사체를 거두어 차와 사람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구청에 신고를 합니다. 

두 번 세 번 죽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친구도 아닙니다. 멀쩡하게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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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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