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02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 자신을 가둬 두었지
이젠 이런 내 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 건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다
혼자를 택한 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소중한 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 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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