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더 어려운가.
아일랜드의 농부처럼 매일 감자만 먹는 것과 매일 쇤베르크만 듣는 것 중
어떻게 매일 쇤베르크만 들을 수 있어?
그 질문은 오키나와의 옛 주민에게 어떻게 매일 고구마만 먹고 사냐고,
옛날 아일랜드 농민들에게 어떻게 매일 감자만 먹고 사냐고 묻는 질문과 똑같다.
마오가 노동자 농민이라고 부른, 민중은 아방가르드하다. 그러니 지식인이 민중에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바그너의 음악은 감미롭게 포장된, 男性의 피스톤 운동이다.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강령탈춤 사부들의 외침 앞, 천자의 시선 앞의 희열과 관능이 있다. 그런 반복이 “그냥 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말하는, 그런 반복을 빈 공백(void)으로 남겨두는 양유음법(陽儒陰法)과 그 반대에서 그걸 꽉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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