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8/09
“엄마는 학교 다닐 때 일기 매일 썼어?”

“그래, 썼지! 매일 쓰는 숙제가 있었으니까!”(근데 한꺼번에, 개학 전날 썼지)

아이들이 방학 숙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내가 어릴 때처럼 탐구생활을 풀어야 하거나, 매일 일기 쓰기, 곤충 채집, 우표 수집과 같은 방학 숙제는 없다. 학교마다, 학년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들의 학교는 여름방학 동안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자율적으로 읽고 독서노트 쓰기, 일주일에 2편의 일기 쓰기와 같은 과제가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구속되지 않고 스스로 정한 규칙 아래 자신을 통제하거나 절제한다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니는 ‘자율’이라는 단어의 힘은 대단하다. 하고 싶어서 스스로 한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강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고 그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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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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