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돈이 없어도 정말 결혼 할 수 있을까?

난부자왕이될꺼야
난부자왕이될꺼야 · 인생 잘살아보자!
2022/08/18

21년 11월 13일 난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멋진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내 인생, 그리고 우리 신랑 인생에도 전혀 계획 없던 결혼...
생에서 너무 즐거웠던 결혼식
그렇다.
나는 내가 원한 직장에 재직한지 일년이 채 안됬던 새내기였기에 가진것이 없는 사람이였고
우리신랑은 버는 족족 남김없이 다 쓰는 욜로 인생을 살던 사람이였다.
그런 대책없는 우리는 둘의 힘으로 최대한 결혼하고자 노력했고
양가부모님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받고자 노력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결혼 전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새 시작에 부모님의 소중한 노후를 갈아넣고싶진 않았다.)
그렇게 결혼을 결심한 우리가 가장 먼저 의논한 내용은 당연히 '어떻게 결혼비용을 마련할 것인가' 였다.
한참을 둘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내린 첫번째 결정은 '서로의 채무내역, 재산내역을 공개하자!'였다.
어짜피 결혼비용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면 지금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굉장히 예민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부부가 될 관계라면 미룰 필요도 없지 않은가?
그렇게해서 서로의 재산을 공개한 결과
둘이 합해 약 100만원정도의 가용자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무라고 할만한건 내 전세자금대출 3천만원과 신랑의 아반떼 차할부 1년5개월치였고.
이때 서로의 자산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이나이먹고 우리 뭐했냐며 서로 놀리던 꼴이 참..그래서 이사람과 결혼한것 같다 ㅋㅋ
우리는 결혼전이였지만 자산을 합쳐 관리하기로 했다.
세상이 좋아졌기에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개설했고 모임통장에 '결혼자금 마련'이라는 이름표룰 붙여주었다.

신랑이 나보다 두 배 더 많이벌었기에
신랑 200만원, 나 100만원 이렇게 한달에 300만원씩 자금을 모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모이는대로 조금씩 결혼준비를 해나가기로 말이다.
당시엔 운이 좋게도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하며 역대급 웨딩...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돈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올해 30살 유부유부녀고 꿈은 부자왕이에요
56
팔로워 81
팔로잉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