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의 죄수들
2024/01/30
비토리오 데 세타(1923∼2011, 이탈리아)는 <오르고솔로의 산적들>로 196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 뉴욕을 방문했고 이런 말을 남겼다. “뉴요커는 어머니 없는, 자연이 없는 아이처럼 살아요. 남은 것은 기하학뿐입니다. 선들, 거리의 광장들, 집들, 사람들은 기하학의 죄수들입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 같아요. (중략) 비극입니다.”뉴욕의 삶을 지켜보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비토리오가 뉴욕을 방문한 이후 63년이 지났다. 63년 동안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들이 기하학의 세계로 바뀌었다. 대도시 안에 자연은 없다. 인간의 욕망에 따라 기획되고 만들어진 인공 공원과 정원들이 자연인 ...
@서툰댄서
도시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학학은 정교함이 필요하게 될겁니다.
사람은 기학학의 공간들을 오가는 개미들이 될 테지요.
작은 도시에 버티고 사는 이유입니다. ^^
@나철여
도시는 성공적인 공간이지만 성공의 댓가로 큰 걸 내주기도 한 공간이지요.
서로의 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야 타고난 도시인이지만, 말씀하신 바를 어렴풋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뭔가 삶이 기하학화 되어간달까.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런데 그것에 대한 반항조차 일종의 클리셰처럼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기하학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사람들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아있을 시간동안 이 공간에서라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시ㆍ공간이 되길 바래봄요~~~^&^
(늘 좋은칼럼 감사드리면서...)
@서툰댄서
도시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학학은 정교함이 필요하게 될겁니다.
사람은 기학학의 공간들을 오가는 개미들이 될 테지요.
작은 도시에 버티고 사는 이유입니다. ^^
저야 타고난 도시인이지만, 말씀하신 바를 어렴풋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뭔가 삶이 기하학화 되어간달까.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런데 그것에 대한 반항조차 일종의 클리셰처럼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기하학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사람들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아있을 시간동안 이 공간에서라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시ㆍ공간이 되길 바래봄요~~~^&^
(늘 좋은칼럼 감사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