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물든 하늘에 서서
저기 멀리 해가 저물어가네
빛나던 하루가 저물어간다.

노을은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장치
하루의 마지막 순간, 아름다움이 꽃피는 곳

붉게 물든 구름 위로 그림자를 그리며
바람이 부는 소리에 가슴이 설레인다.

노을은 마음속에 흐르는 감정을 자아내네
일그러진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걷고 싶게 만들어

불안한 일상에서 조금씩 해를 보며
내 안의 작은 기쁨들이 번져나간다.

노을은 변화와 이별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영원히 간직될 것 같아

저 멀리 해가 다시 떠오르면서 새로운 시작이
되고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내일을
약속한다.

노을 속에 내 모습이 반영되면서
나 역시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 춤출 것 같아.

저녁 태양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내면서
나와 너, 우리 사랑도 저물어가는 걸까?

 노을 속에서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