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1/26
피닉스(phoenix) 또는 불사조(不死鳥, "죽지 않는 새")는
아라비아 사막에 살며 500년마다 스스로의 몸을 불태워 죽고
 그 재 속에서 부활(born again) 또는 재생
한다. (regenerate)는 전설상의 새이다.

빠른 3월 생이어서, 남들보다 한살 먼저 초등학교 입학을 해서 
대학 3학년이 되었던 해에도 3월의 생일이 지나기전까지 미성년자여서 
친구들과 같이 술집입장을  거부당했던 적이 있었다. 

학생증에도 생년월일이 찍혀있어서 1학년때부터 출입이 되었었던
같은 장소를 3학년때 입장을 못했던..그런 신기한 경험이 있었다.
아마도 미성년자니 뭐니 지금의 촉법소년처럼 매스컴에서 문제가 
되었었고, 한참 공권력으로 단속을 심하게 했었을 때였을 것이다. 

정상적인 군입대는 3학년 재학중에 가능했었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4학년을 내리 마치고 군에 입대를 했었다. 
억지로 졸업하고 입대한 군생활은 많이 힘들었었다.
대부분의 선임이나 동기들은  한 두살이 어린 상태였고, 나이가 
어린 선임병사는 후임병사들 중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군대라는 조직이 얼마나 우습냐면, 일주일 혹, 이주일 차이로 선임과 
후임이 결정되기도 하고 군생활을 가장 힘들게 하는 선임병사는 
대부분 바로 윗기수 즉, 빠르면 1~2개월먼저 , 정말 운이 나쁘면,
바로 일주일 먼저 입대한 고참이었다. 

생각해보라...일주일 먼저 입대한 병사가 알면 무엇을 더 안다고
일주일 뒤에 입대한 병사를 가르치겠는가!!!!
하지만 당시의 군대에서  일주일차이는 사회에서 1년 이상의
차이로 크게 다가왔고, 실제로도 그랬다. 

군대생활은 몸이 고달픈것 보다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1984년에 입대를 했었고, 주변이 온통 대학생들 천지였지만, 
현역으로 입대한 강원도 화천의 000부대, 우리소대엔 
대학 재학이나 대졸자가 당시 2년제이던 전문대학 출신을 포함
50%도 되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했다는것 혹은 대학물을 먹었다는 것으로 
그 흔한 집합 사유가 되어, 점호후 한 밤중에  페치카 뒤에 모여서 단체로 
기합과 구타를 당하던 그런시절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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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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