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오만한 사람이 되지 않길 기도합니다.
2023/02/06
- 오늘도 쓰면서 오만한 사람이 되지 않기로 내 자신에게 말합니다.
저는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에게 읽고 쓰는 행위는 정말 좋은 취미 입니다. 글로 먹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글 쓰기의 치열함이 어떤 것인지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과학적 사고방식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학자에게는 그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글 쓰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수준의 고마운 사고 활동입니다.
매일 글을 써도 좋은 글을 쓰지 못합니다. 매일 피곤에 절어 커피를 달고 삽니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글을 써서 먹고산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책 자체가 주는 울림이 크고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책 한 권을 읽어 한 가지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훌륭한 글이며 책 입니다. 출판을 하고 베스트셀러를 쓰고 강연을 다니는 작가들은 정말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모두 담아내고 불특정 다수의 독자에게 영감을 주고 삶을 바꿔 줄 수 있는 스승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는 미래도 과거도 갈 수 있는 시간 여행이 가능합니다. 복잡한 문제도 의외로 단순한 글 하나가 생각을 정리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주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읽고 쓰기를 위해서는 최소한 글을 좋아해야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겠죠. 그 동안 쓴 글의 양을 합쳐보니 엄청난 게시 글과 글자 수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도 일 년이 다되었습니다.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글을 조금 더 잘 쓰고 싶었는데 잘 쓴 건지 그냥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보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글 값 논쟁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꽤 많은 노력을 합니다. 재...
@콩사탕나무 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안 써지는 날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함께 힘내시죠!!
달빛소년님 댓글 감사해요^_^
일하시면서 지치지 않고 줄곧 좋은 글을 쓰시는 달소님을 저 또한 존경합니다!! 탈진에 대상포진이라니요? ㅜ
그래도 제일 우선은 건강이니 몸 상하지 않게 하시길 빌어요!! 글쓰기 또한 자신과의 싸움인 듯싶어요^^
그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함께 힘내봐요!!
편안한 밤 되세요^^
@오늘은 님 댓글 고맙습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
이런 노력도 안하는 사람들이 많죠
글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공유하는 행위 자체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잭얼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반창고가 담배 같군요. 담배를 피지는 않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토닥토닥🩹🩹🩹
@지미 님 운동은 숨쉬기 운동이면 충분하죠^^;;
헐.....저 달쏘...그러다가 큰 일 나겠다
난 어여쁜 달쏘 오래 보고 잡다..
달쏘 운동은 하지?
난 그대 없으면 운다..
아놔 정말..
@지미 님 명절 이후 스트레스로 폭식하여 몸무게가 5kg 불어난 날입니다!!!!!!!!!!! 어제 사우나 갔다가 충격 받았네요.
달쏘...그 날이 언제여??
나랑 겹치나~농담이구
달쏘 초롱초롱 눈망울 가물가물 해지면 슬프당 힝..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글만 번지르하게 써놓고 피드백도 없고, 다른 사람 글 읽은 흔적도 없고, 팔로우만 많고 팔로잉 하나도 없는 저자들 보면 꼴값 떤다고 생각합니다. 계몽군주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시민이 어쩌고, 진보가 어쩌고, 소통이 어쩌고 하면 웃음만 나와요.
그리고 이런 글 한 편 썼다고 악당되고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이게 다 얼룩소 잘되라고 고언하는 건데, 얼룩소 에디터들이 그 정도 인지 능력도 없겠습니까. 깊이 받아들일 겁니다. 이런 말씀 해주시는 걸 더 고마워해야죠.
읽는 사람 귀하게 여겨야한다는 말씀 백 번 천 번 옳습니다. 쓰는 사람만 넘치고 읽는 사람 없으면 금방 주저 앉습니다. 모두가 선장만 하려고하지, 노 젓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배가 나아갈까요. 포인트도 얼룩소에서 주고 있지만, 그게 다 기꺼이 접속해 읽고 나누는 얼룩소 독자들이 만들어 준 겁니다.
달밫소년님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게되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무려 1,600개의 글을 올리셨고, 팔로워도 756명이나 되시고 팔로잉도 531명입니다. 이런분께서 올려주신글이니 더 무게감이 있습니다. 전 얼룩소에 글을 쓸 때, 글쓰기 연습의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아직 블로그도 해본적이 없고 이제 나이도 60이 넘어버려서 이곳에서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빛소년님의 글을 일고 좋아요도 눌러주시는 분들도 있고, 의견도 내어주실겁니다. 소년이라고 닉네임을 쓰신것을 보니 아직 저 보다는 연배가 어리신 분 인듯한데.... 그냥 하루 하루 일기 쓰듯이 글을 남겨보시면 어떨까요? 블로그라고 생가하시면 또 어떨런지요..그리고 한 사람이 , 어떤 한 사람이 달빛소년님 글을 읽고 삶에 대한 태도도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면, 그 글은 얼룩소의 보상보다도 더 큰 보상을 받은것은 아닐까요?? .. 너무도 미안해서 감히 글을 남겨 봅니다.
@달빛소년 님, 형사고소를 당하셨군요. 저는 방통위심의 고발이 되었어요. 그래서 얼룩소 운영진에게 내부 정책등 참조 협력을 구했는데, 자기들은 개입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중재자"의 역할이 플랫폼의 기본 책무인데, 이 곳의 운영은 ... 뭐 그렇습니다.
@클레이 곽 님 변변치 않은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좋으신 분들이 계시기에 억지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토요일 새벽 5시부터 각각 4곳에 콘텐츠를 올리고 나니 저녁 9시였습니다. 이곳에 마지막으로 글을 써야 하는데 아이를 재워야 했습니다. 아이를 재우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이곳에서 쓰다 잠든 글을 보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의자에 16시간을 앉아있었습니다. 돈 보다 읽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이 더 힘듭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강부원 님 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사라졌습니다. 치열하게 이어쓰기와 답글을 주고 받던 사람들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논란도 조금 이해가지 않습니다. 글로벌 플랫폼하고 비교자체가 가능하지않죠. 이곳의 슬로건 콘텐츠를 왜 무료로 쓰냐는 문구는 더 이상합니다. 파이와 성장성 자체가 다르니까요. 최소한 알을 깨고 날개를 펼치는 과정이 있으니까요. 이곳은 날개가 꺾이고 다시 알로 들어가야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글로 이제 저는 이곳의 악당이 되었습니다.
초롱초롱한 달빛이 생기를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착각일까요? 여러모로 어수선하고 재미가 없을 때도 많지만, 꾸준히 쓰고 소통하는 분들과 좀 더 함께하고 싶습니다. 꾸준히 쓰다보면 다시 좋을 때도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박 스테파노 님. 네, 그냥 고소하면 당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법 구조입니다. 이후 의사에 대해서 쓴 글도 한 건 삭제해야 했습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걸린 글이라면서 안내가 왔습니다. 최대한 자극적인 글이 선정될 확률이 높지만 그 책임은 모두 쓴 사람이 져야 합니다. 그 이후로 조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부원 님 속 시원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조건 찍힙니다. 제가 겪은 사회가 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제가 겪은 오히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더욱 고집스럽습니다. 더 잘 안다는 이유로 안 듣는 것이죠. 뻔뻔하게도 법과 규정에 나와 있는 것도 부정하는 사례를 많이 접했습니다. 그분들은 어디 조그마한 지역의 영주라도 된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이해는 합니다. 이곳에서 접근 자체에서 생산자 유치를 쓰기만 하면 된다고 했기에 그러셨을 겁니다. 써 주세요 했지 소통 해주세요 하지 않았으니까요.
얼마 전 이곳의 글 선정 가치관을 의심하는 상황이 연출 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너무 최근의 일이라 누군지 알 까봐 걱정되는데 이곳의 사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인기 많은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는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 분을 섭외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글을 썼습니다. 흥미로웠고 그 분은 보상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유튜버들이 저작권을 어기는 문제점을 지적한 글을 쓰신 분께 적당한 보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에디터가 손수 댓글을 써줬죠. 이게 뭐죠?
물론 섭외한 그 유튜버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분이 활동하고 있는 영역이었죠. 그분께서 영화 유튜버를 까는 글을 읽으셨다면 자신의 분야를 공격하는 것이 불편했겠죠. 왜 데려다 놓고 조롱 받게 합니까? 저는 이것을 공존 가능한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픽 이라는 것 자체가 어중간하게 개입이 들어가니 모순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영화 유튜버분이 그 글을 보신다면 얼마나 불쾌할까요.
비슷한 상황으로 저는 이곳에서 형사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글을 쓰면 엄청나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소개하는 분에게 현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진짜 형사 고소를 당했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전화를 받고 너무 놀랐습니다. 덕분에 순댓국은 먹지도 못하고 다 남겼습니다. 어찌어찌 도와준다는 지인 변호사들 3명 덕분에 조사를 잘 받을 수 있었고 무혐의 불송치 되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믿게 되었던 일입니다. 가족, 친구 모두에게 그딴 짓 왜 해서 고소 당했냐 한심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돈도 안되는 짓 하다가 이게 뭐냐고 회사에서도 짤리고 싶냐고 말이죠. 삭제한 글을 복원 시켜 달라는 간단한 요구조차 이곳에서 거절 당했습니다. 만약, 영화 유튜버들에 대한 글을 쓰신 분이 고소를 당하신다면 그 글과 그분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 하신 분이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유명인 이시니까요.
원래 듣기 싫은 소리 하면 거슬리기도 하겠지만, 그 정도 수위의 논쟁도 말과 글로 끝내지 않고, 고소 고발하고 기관을 통한 분쟁조정으로 이어졌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얼룩소에서 정도의 공간에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게 새삼 충격입니다. 얼마나 고통받으셨을 지 짐작도 안됩니다.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