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11/15
콩사탕나무님의 컵에 윌리가 나왔다. 내가 쓰는 노트에도 윌리가 있다. 같은 그림 다른 용도로 일상을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반갑다. - 살구꽃

책을 읽으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적고 싶은 글들이 있다. 오래 전, 그러니까 중학교를 자퇴하고
하릴없이 빈둥거렸다. 세상은 온통 안개속(지금도 어떤 의미로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으로 몽롱했다.
학교는 그만뒀지만 책은 읽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지금 생각해도 '기특'하다. 학교다니는 친구들은 교과서를 통해 책을 읽고 학습과 교양을 쌓겠지만, 나는 나 스스로가 아니면 아무도 챙겨줄 사람이 없었다.


동네 언니를 따라 공장에 다니면서 월급이란 걸 받았다. 1만원도 안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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