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랑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4/02
아들 부럽지 않는 두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오래전이지만 첫째 딸을 낳을 때 남편은 아들이 아니어서 조금 서운해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때는 작은 개인 병원도 없는 곳에서 살고 있어서 정기검진도 안 했고 아주 옛날 사람처럼 마냥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두 딸 출산은 다 병원에서 했어요.

지금이라면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성별을 대충 알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남편은 첫 아기가 아들이라 철석같이 믿었었나 봅니다.
연년생으로 둘째 딸이 태어날 때는 오히려 서운해하지 않더군요.
태어나자마자 남편이 이름도 지어줬답니다.

하얀 피부에 머리는 큰딸하고 다르게 노란색에 가까웠습니다.
둘째는 어렸을 때부터 야무지고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께서 미대를 추천하실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습니다. 아빠를 닮아서 말수가 없고 잔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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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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