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간혹 시인의 사랑을 꿈꾸곤 해요. 그것이 아름답건 비극적이건 말이죠. 새 신발을 신으면 무조건 발뒤꿈치에 상처가 나는 편이라 발을 디디는 것도 망설여지는데 오래전 연두색 스웨이드 보트슈즈를 보고 탐이라서 분명 고생할 거라고 여기고 머리에서 지우려 하다가 잠들기 전에 컴퓨터를 켜고 주문을 해서 받은 날부터 신었었죠.
발뒤꿈치가 따갑고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떨어진 반창고를 떼고 다시 붙이고를 하다가 신발이 붉게 물들어가는걸. 보고서야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신발을 벗어 버렸어요.
어쩌면 시인의 사랑은 우리가 꿈꾸던 비극적-이 말속엔 아련한 아름다움이 함유되어 있으므로-사랑에 대한 동경을 이뤄낸 자에 대한 동경이나 존경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런 사랑을 꿈꾸거나 사랑에 휘말려 떠내려간 ...
저는 @JACK alooker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보리 굴비 먹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하며 경외하는 박시인님의 지인이라 영광 굴비입니다.^^
저는 @JACK alooker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보리 굴비 먹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하며 경외하는 박시인님의 지인이라 영광 굴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