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8/07
텃밭에서 키운 토마토. 오이. 호박. 고구마줄기를 박스에 담아 형님댁을 찾았습니다.
"동서, 옥수수 좀 가져가" 하십니다.
우리도 이리저리 부쳐주느라 3접이나 사서 남아있다 했더니 얼마씩 주고 샀나 물어보시더군요. 5만원씩에 샀다 했더니  " 나는 4만원씩에 10접이나 팔아줬는데..."  하시네요.
에공, 진작 형님께 부탁드릴 걸 조금이라도 비싸게 사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입니다.
그 소릴 들은 남편이 한 마디 합니다.
"옥수수 한 접 더 필요한데 지금도 있어요?" 
3접이나 사서 퍼돌렸는데 왜 또 한 접이 더 필요할까요?
"옥수수 받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난리가 났어. 그게 소문이 퍼져 안 받은 사람들이 연락을 하지 뭐야. 나도 옥수수 먹을 줄 아는데..  하면서"  라고 말하네요.
도대체 어느 선까지 옥수수를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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