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와 옥수수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8/07
식당 영양사님이 주고간 옥수수 ~직촬
나는 옥수수 를 좋아한다.
그것도 단단하고 알찬 옥수수 보다는 약간 덜 여문 부드러운 것이 좋다.

내가 국민학교( 초등학교) 다닐때, 우리 집은 옥수수 농사를 지었다.
옥수수를 수확 할때는 나는 여름 방학을 해서 집에 있을 때였고,집 뒤에 있는 밭에는 나무처럼 우뚝 선 옥수수 대 사이로 노란 수염을 풀어헤친  잘 익은 옥수수 들이 하늘을 향해 매달려 있었다.

이른 아침이면 아부지와 엄마는 밭에 나가서 옥수수 를 한 광주리 꺾어서, 집 앞 팽나무 그늘 아래 있는 평상 위에 두면, 식구들이 빙 둘러 앉아 옥수수 수염을 뜯고 껍질을 한 두겹 남기고 벗긴다.

 그늘도 없는 마당에는 화덕이 있었고 그 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7
팔로잉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