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기집은 어디에...2

러블리아이러니
러블리아이러니 · 생각과다사람입니다.
2022/08/26
*

이틀 동안 난,
생각보다 마음이 평안했다. 생각보다.

나와는 다르게, 항상 긍정적인 신랑은,
자궁 내 임신이면 정말 너무도 잘 된 일이고,
자궁 외 임신이어도 어차피 유산될 아이였다 생각하면, 그 또한 잘 된 일
이라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라..
긍정적인 사람들은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항상 지내는건가..그 와중에 부러웠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초음파와 피검사를 위해 다시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진료대기실에서 마음 속으로 계속 기도하며,
순서를 기다렸다.

"ooo씨, 들어오세요."

쿵쾅쿵쾅거리는 심장에 잔뜩 쫄아버려서,
의사선생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일단 피검사수치로는 더블링(현재검사수치가 초기검사수치의 2배) 되었으니 임신의 가능성이 높고,
초음파로 더 정확히 확인해 보자셨고,
심장이 입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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