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에서 러시아군의 승기가 뚜렷해지던 2022년 6월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황을 역전시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수복하겠노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후에도 젤렌스키는 크림반도 수복이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전쟁 목표임을 계속해서 공언하고 있다. 사실 젤렌스키는 전쟁 발발 초반부터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돈바스는 물론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는 의견을 공공연히 피력한 바 있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도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출처: https://www.anews.com.tr/middle-east/2022/03/08/ukraines-zelensky-ready-to-hold-talks-with-russia-on-breakaway-regions-donbass-and-crimea)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미증유의 국가적 위기에 맞서 용감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큰 지지를 얻었고, 서방 세계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의 크림반도 수복 공언 역시, 돈바스에서 러시아군이 승기를 잡아가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 장병의 사기를 고양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