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ㅣ 얼평의 이유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9/18



옛날에는 영화판에서 방귀 깨나 뀐다는 여신들이 영화에 출연할 때 여러 단서를 조건으로 내걸고는 했는데 그중 하나는 "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에는 소프트 필터를 사용할 것 ㅡ " 이었다. 소프트 필터와 함께 최적인 조명 빨을 동원하면 배우의 얼굴은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신비롭게 보이는 것이다. 일종의 " 뽀삽 " 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 배우들이 가난한 여인 역할을 할 때에는 가난한 여성으로 보인다기보다는 나뭇꾼을 잘못 만나 지상에서 고생하는 선녀처럼 보였다. " 천사도 집 나가면 개고생 하는구나. " 


그래서 흑백 영화 시절, 스크린을 종횡무진했던 여성 배우들이 평범한 시민을 연기할 때에는 몸에 안 맞는 옷처럼 부자연스러웠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 배우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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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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