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떡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2/20
오늘도 혼자 남아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른 저녁시간 3병동에 근무하는 선생님이 백일떡 두 개를 주고 갔다. 환자분 아기가 백일이다고 떡을 간호사실에 주고 갔는데 내가 생각나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

百 자가 선명하게 찍힌 백설기다. 옛날 백설기는 퍽퍽하고 쫀득한 맛이 덜 했는데, 오늘 먹은 백설기는 아주아주 쫀득거리고 부드럽다.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는날, 어려운 고비는 넘겼다는 의미로 그날을 기념하고,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리며 잔치를 한다. 이때 3종류의 떡을 해서 100명과 나눠 먹으면 장수한다는 설이 있다. 
먼저 백설기에 百 자는 백 살까지 장수하라는 뜻이고, 수수팥떡의 붉은색은 부정을 막아주라는 뜻이며, 오색송편은 조화롭게 단단하게 살아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오늘 먹은 백설기에 찍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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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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