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혁현 · 오래된 활자 중독자...
2024/06/18
저녁 식사 중에 티브이를 통해 동물 독심술사라는 여자의 신기한 능력을 본적이 있다. 그녀는 개를 비롯한 동물들과 이미지로 대화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머리 속에서 묻고자하는 바를 그림으로 만들고 그 그림을 동물에게 전송한다는 것. 그러면 그 동물들도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녀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 한 명과 동물 한 마리이다. 윌리 G 크리스마스는 정신질환을 앓고 집으로 돌아와 지내던 어느날 불현듯 티비 속의 산타클로스가 자신한테 하는 말을 듣고는 크리스마스를 자기 이름으로 넣어가면서까지 나름의 선행을 베풀면 살아가는 데에 주력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미스터 본즈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될 개 한 마리와 조우한다. 비록 글을 쓰거나 읽을 줄은 모르지만 사람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고 나름의 환경 속에서 생각할 줄 아는 본즈는 그러나 윌리의 죽음으로 아쉬운 이별을 한다. 

그 후 본즈는 헨리 초우라는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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