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 전시 관람 포인트 5

와이아트
와이아트 인증된 계정 · 미술에 빠진 당신을 위한 작품 감상법
2023/04/28
미국의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270여 점의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유명한 작품뿐만 아니라 평생에 걸친 그의 작품세계를 연대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잘 기획된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 전시명 :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 전시 기간 : 2023. 4. 20.(목) ~ 8. 20.(일) 
  •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전시 정보 바로가기  (사전 예매 필요)

호퍼의 작품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저는 우선 5가지 관람 포인트를 꼽아보았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관람 키워드는 고독, 수평, 창, 빛, 느와르인데요,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로 골라보았으니 끝까지 살펴봐주세요. 


1. 고독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모습을 사실적인 회화로 표현한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표현한 그림으로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에드워드 호퍼, <철길의 석양>, 1929.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호퍼가 왜 현대인의 고독을 표현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활동하던 당시 뉴욕의 분위기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퍼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1920년대 뉴욕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던 시기였어요. ‘재즈 시대(Jazz Age)’라고도 불리는 이 시기는 ‘산업화, 도시화, 기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도시인들은 들뜬 사회 분위기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인구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사회적 변화의 이면은 늘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문명으로부터 느끼는 소외나 빈부 격차에 따른 박탈감, 군중 속의 고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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