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보라미
동보라미 ·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하고 지혜롭게
2023/06/24

수지님,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도 수지님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소외된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친해질 수 있게 다리 역할을 하고 제가 속한 친구의 무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해주었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아닌 다른 친구와 더 친해진 경우도 많았어요. ^^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일이나 컵을 닦고 책장 정리를 하고 청소도 했습니다.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냥 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가족들이나 친구들, 지인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속으로는 많이 힘들어했어요. 저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 관계가 참 어렵더라고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인데 사람을 상대하기 어려워하고 다 맞춰주는 편이라서 나중에는 제가 희생양이 되어 있기도 하고요.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는 제일 소중한 사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잘 해줬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고 무언가 보상을 기대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한창 힘들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30대 후반에 크게 아프면서, 그리고 마흔이 넘어가며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제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 

요새는 학원 때문에 바빠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도 못하고 사네요. ^^; 관계로 힘들 때 인간관계와 심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영상도 많이 봤어요. 요즘은 책은 거의 못 읽지만 영상은 자주 봐요. ^^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몇 년 전에 읽었던 책 중에 도움이 되었던 책이 있어서 내용을 공유합니다. *^^* 읽으면서 좋은 구절이나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적어놓았거든요. 다시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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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운반하는 사람. *보람 : 1. 약간 드러나 보이는 표적. 2.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 둠. 또는 그런 표적. 3.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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