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노래를 들어라..
2024/02/16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을 잡고 걸어가십니다. 앞서가는 것도 뒤따라가는 것도 결정하지 못한 채 걷고 있다가 할머니 손에 쥐어있는 투명한 봉투 속에 들어있는 호두와 할아버지 손에 들려있는 땅콩 한 봉지를 바라다보며 게다가 할아버지는 기어코 할머니가 들고 계신 호두 봉투를 달라며 두 분이 싸우시는 걸 보다가 제자리에 멈춰 핸드폰을 꺼내 거리를 유지합니다.
할머니는 뺏기지 않으려 손을 내젓고 할아버지는 자비 없는 강도처럼 손을 뻗으며 계속해서 길가에 멈춰 서 서로에게 어허 그거 참. 어허 그거 참. 할아버지 지팡이를 짚은 한쪽 손이 힘차게 지구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급기야 빼앗긴 호두 봉투에서 호두들이 그만 좀 흔들라며 머리를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그 길을 빙그레 웃으며 따라가던 사람들은 저...
묵은 때가 벗겨진 등이 매끄러워진 느낌입니다. 따스한 할머니 마음에 아주 훈훈하고 달달합니다^^
달이 채워지네요^^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분이 할.머니와 어.머니라고 하죠. 그 돈은 어쩌면 사랑의 환전일수도 있겠습니다.😁
장기하에 <달이 차오른다 >노래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두손 꼭 잡고 다니는 우리 부부도 저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네요.
오늘 저와 적적님 얼룩소에 들어온지 23개월 되는 날 입니다^^
꽤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분이 할.머니와 어.머니라고 하죠. 그 돈은 어쩌면 사랑의 환전일수도 있겠습니다.😁
장기하에 <달이 차오른다 >노래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두손 꼭 잡고 다니는 우리 부부도 저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네요.
오늘 저와 적적님 얼룩소에 들어온지 23개월 되는 날 입니다^^
꽤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