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한글창제 557돌을 다시 읽다.
2023/10/09
2023년 10월 9일 한글날
한글창제 557돌을 다시 읽다.
세종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이 서 있는 도로는 정부수립 이전인 1946년 10월에 지정한 도로명이다. 당시 서울시 가로명 제정위원회는 새종로로 정했다. 세종로로 정하지기 이전인 조선시대에는 광화문 앞길로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통으로 불리었다. 당시 서울시 도로명 제정위원회에서 세종로로 도로명을 지은 이유는 간단했다. 세종대왕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훌륭한 군주로 판단하여 생긴 도로이름이다. 2023년 10월 9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57돌이 되는 해이다.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보며 우리민족이 사용하는 소리를 문자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인 한글을 생각해본다.
28개 낱자
한글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든 이유가 밝혀진 유일한 문자이다. 한글은 우리의 발음 기관을 본떠 만든 과학적인 글자이다. 이 두 가지만 보아도 한글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한글은 세종 25년에 창제 된 후 1446년에 반포되었다. 한글은 28개의 낱자로 구성된 문자이다. 당시 세종대왕이 반포한 한글은 <훈민정음>이었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밝히고 있는 그 원리는 기본문자로부터 시작한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 나눈다. 자음은 기본문자에 혀소리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문자로, 소리에 숨이 함께 섞여 거친 소리가 나는 게센소리와 발음 기관에 힘을 주어야 소리가 나는 된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의 원리를 적용한 문자이다. 모음은 천지인(天地人)의 철학을 담아 만든 문자이다.
과학으로 소리를 담은 문자, 자음
우리는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문자의 형태를 자음이라고 한다. 한글의 기본문자인 “ㄱ, ㄴ, ㅁ, ㅅ, ㅇ”은 5자 발음 기관을 본 뜬 상형의 원리로 만들었다. ‘ㄱ’은 어금니 옆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여 ‘엄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