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jswo3 안녕하세요 박승민 박사 님! CBS 라디오 제작국의 최보영 작가라고 합니다.😃 ‘오늘 뉴스를 뜨겁고 밀도있게’라는 캐치프라이즈로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오뜨밀’에서 연락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월요일 고정 코너인 <화제의 인물> 인터뷰에 올해 이그노벨상 받으신 박사님을 님을 모시고 싶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해당 글을 보니 현재 미국에 계신 듯 한데 혹시 한국에 잠깐이라도 오시는 일정이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저녁 8시 30분에 25분 정도 가량 이그노벨상 받은 과정
박사 님의 연구 내용들에 대해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 일정 확인 후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보영 작가 드림. 제 이메일 주소도 함께 덧붙입니다 boyoung0125@hanmail.net

이제 슬슬 AMA는 마무리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상세히 답해 주신 @chcjswo3 박사님 감사합니다. 질문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청자몽 두번째 답변은, 저희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데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듯 합니다.

박승민 박사님 감사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자세히 답을 해주고 계세요. 항문 인식 스캐너가 아무래도 널리 알려지다 보니 걱정하는 질문도 여럿 나왔는데, 대안이 될 만한 기술도 이미 연구 중이시고, 상용 모델에는 직접 장착하지 않을 거란 답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워낙 불법촬영 등 사회 문제가 많았기에 악용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요. 연구팀 역시 이 문제를 여러 해째 고민 중이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는 답을 해주셨습니다.

-아래 청자몽 님 질문 두 개에 대한 답은 나중에 보충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이어가는 질문으로 저는 가벼운 질문 하나 드리려 해요. 발표 이후 여기저기에서 연락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축하도 받으시고 인터뷰 요청이나 제안도 아주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지요. 주변에 이그노벨상 수상이 꿈인 분들이 궁금해 할 듯 해 여쭙습니다. :>

@JoR 항문을 자세히 보시면, 사람마다 너무 개성있게 생겼습니다. 즉, 사람이 봐도 충분히 구분이 가능할 정도 입니다. 요즘, 컴퓨터 비젼이 너무 잘 발달해서, 사람이 인식하는 정도는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저희 알고리즘만 봐도 약 95%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항문인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에 따라 항문 모양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서 항문 관련된 질환을 진단해줄 수도 있습니다. 

@gjtlajs 네, 현재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변 샘플링해서 변 안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내년 쯤 prototype이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도비 님의 걱정에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저희가 논문을 냈어요.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translmed.abk3489 이 논문에서 의료윤리 전문가 분들과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저희가 명쾌한 대답이 있다기 보다는 스마트 변기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찰을 했습니다. 도비님의 질문의 한 가지 가능한 방법은 Dumb 화장실 (즉 스마트 기능이 없는)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손님이 선택권을 가지는 것이지요. 

@아매오 스마트 워치는 정말 많은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는 스마트 변기가 대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스마트 기기의 보완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도레미파 님의 걱정에 공감합니다. 항문인식 같은 경우는 연구 목적으로만 수행했고, 실질적인 상업모델에는 장착을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햇살 비데 렌탈이 2-3만원 정도 하는데요, 저희도 구독 모델을 생각하고 있어요. 월 5,000 ~ 10,000원 정도 사이를 생각하기는 하는데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JoR 항문을 자세히 보시면, 사람마다 너무 개성있게 생겼습니다. 즉, 사람이 봐도 충분히 구분이 가능할 정도 입니다. 요즘, 컴퓨터 비젼이 너무 잘 발달해서, 사람이 인식하는 정도는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저희 알고리즘만 봐도 약 95%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항문인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에 따라 항문 모양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서 항문 관련된 질환을 진단해줄 수도 있습니다. 

@도비 님의 걱정에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저희가 논문을 냈어요.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translmed.abk3489 이 논문에서 의료윤리 전문가 분들과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저희가 명쾌한 대답이 있다기 보다는 스마트 변기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찰을 했습니다. 도비님의 질문의 한 가지 가능한 방법은 Dumb 화장실 (즉 스마트 기능이 없는)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손님이 선택권을 가지는 것이지요. 

@도레미파 님의 걱정에 공감합니다. 항문인식 같은 경우는 연구 목적으로만 수행했고, 실질적인 상업모델에는 장착을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햇살 비데 렌탈이 2-3만원 정도 하는데요, 저희도 구독 모델을 생각하고 있어요. 월 5,000 ~ 10,000원 정도 사이를 생각하기는 하는데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Fred Kim 1. 네, 현재 Kanaria Health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현재 Izen이라는 비데회사와 같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구요. 2. 가장 간단하면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은 변비일 것 같습니다. 물론 간단하지만은 않겠지만, 많은 도움이 될 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스마트 변기 연구에 대한 특허도 출연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생각도 있으신지, 있다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2. 스마트 변기를 통해 가장 잘 찾아낼 수 있는 병증은 무엇인지, 다른 검사에 비해 스마트 변기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Q1. 회의가 드는 경우에,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응가'가 삶에서 중요한데, 더럽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좋은 의도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연구하시면서 

'내가 이걸 계속 연구해도 될까? 난 하필 왜 이걸 선택했을까? 이 길을 계속 가는게 맞나?'

속상하신 적이 있으실텐데, 어떻게 넘기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연구를 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제가 포기했던 길이나 지금 가는 길, 앞으로 가야할 길 등등을 생각하며 '현재의 삶'에 절망할 때가 많거든요. 모든 것이 제 선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려고 하면서, 무너질 때마다 이전에 이겨냈던 상황들이나 험란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박사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큰 상을 받을만큼 멋진 연구였지만, 그만큼 여러가지 예상못한 상황들이 많았을거 같습니다. 상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과정들이었겠지요.

....
[Q2. 실제로 판매가 된다면 어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하시나요?]

눈이 다 번쩍 뜨이는 발명품입니다. 얼마전 건강검진으로 대장내시경 약을 먹으며 엄청 고생을 했거든요. 이 변기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하는데도 뭔가 좀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7살 딸아이에게 이 변기를 이야기해주니 눈을 빛내면서 어디서 파냐고 묻더군요! 아이가 변비로 종종 고생하거든요.

....
수상 축하합니다 : )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청자몽 두번째 답변은, 저희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데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듯 합니다.

@gjtlajs 네, 현재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변 샘플링해서 변 안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내년 쯤 prototype이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매오 스마트 워치는 정말 많은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는 스마트 변기가 대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스마트 기기의 보완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