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8
1. 부당한 비난과 정당한 비판의 차이에 대하여
안.망치님의 글에서 시작되어 상당히 많은 논의들이 오고 간 것 같습니다.
저부터 먼저 이어지는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계기는 다음과 같은 강렬한 문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망치님의 글에서 시작되어 상당히 많은 논의들이 오고 간 것 같습니다.
저부터 먼저 이어지는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계기는 다음과 같은 강렬한 문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에디터 선택을 받은 글은 제 [라이뷰 해부]에 이어진 미드솜마르님 글과 이에 대한 다른 제 글입니다. 이 중 미드솜마르님이 가져오셔서 사용한 개념, 자료 등은 불행히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문장은 사실일까요, 주장일까요? 저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흔히 사실을 강조하는 분들이, 사실에 근거하여 펼치는 주장과 사실 자체를 서로 혼동하시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미드솜마르님 글에 일부 팩트 오류가 있었고 그것을 미드솜마르님 스스로 인정하셨다면, 아주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드솜마르님의 글에 팩트 오류가 있었다는 것까지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망치님께서는 이 제한적인 사실을 갖고 상당히 비약이 심한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즉, '불행히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다'는 주장과 일부 팩트의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읽기에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타인의 글에 대한 단정을 전제하여 전체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전체 글이 부당한 비난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부당한 비난과 정당한 비판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합의할 수 있는 경계선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나, 저는 이렇게 구분해 봅니다.
충분한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로 타인에 대한 어떤 단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그 평가에 근거해 논의를 펴나가는 일은 전 부당한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어떤 주장을 비판하면서 비판하는 근거를 글 안에서 성실하게 밝힌다면, 그 근거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서 그것은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생각을 비판하는 것을 보는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비판의 어조나 정중한 표현 등 예의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시는 분도 계시지만, ...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