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재능과 창의성 12)
2024/03/24
개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2)
-미쳐야 미친다
“타고나는 것도 같고 자란 환경도 같은데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거군요.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내가 나이게 만드는 것일까요?”
-미쳐야 미친다
“타고나는 것도 같고 자란 환경도 같은데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거군요.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내가 나이게 만드는 것일까요?”
“학자들에 따르면 ‘내가 나이게 만드는 것’은 이렇게 구성된다고 해요. 타고나는 것이 40% 정도이고, 10% 정도가 가정이나 학교와 같은 공통 환경에서 영향을 받고 25% 정도가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25%는 측정상의 오류입니다.”
“예? 이건 거의 의미 없는 설명 같은데요? 개인적인 경험과 측정상의 오류를 더하면 50%나 되잖아요. 그게 무엇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반 정도는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이고 반 정도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말이잖아요.”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군요. 학자들의 어떤 이론은 슬랩스틱 코메디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긴 해요. (웃음) 그러나 이론 하나가 완벽한 하나의 그림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맞춰가는 조각 하나일 뿐이라고 보면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결국 모르겠다는 말이잖아요.”
“사실 사람이 알 수 있는 것은 반도 안 된다고 봐야 해요. 타고나는 것이 40%라고는 하지만 타고나는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거든요. 그렇게 보면 평균적인 패턴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개인의 성격이나 생김새가 왜 그렇게 달라지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뜻이 되는 거죠. 알 수 없는 수많은 요인이 뒤섞여서 개성이 탄생하는 겁니다. 완전히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길러지는 것만도 아니라는 거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환경은 중요해요. 타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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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2022), ≪책의 정신 :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2014년, 2022년 개정판), ≪위반하는 글쓰기≫(2020),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2018, 2022년 드라마(한석규/김서형 주연), 그 외 베스트셀러 ≪인문학으로 광고하다≫(2007, 박웅현과 공저)가 있고, 이어령과 공저한 ≪유쾌한 창조≫(2010), 문국진과 공저한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2011), 한무영과 공저인 ≪빗물과 당신≫(2011)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