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기없는 글쟁이의 독백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4/01/31
이것은 어느 인기없는 글쟁이의 독백이자 잊혀진 글의 유산입니다. 글로 인기를 얻는 것은 참 힘들죠. 퇴근을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입니다. 정확히는 오늘이죠. 저는 내가 사랑했던 글쓰기 플랫폼이 영원히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슬프지만 그곳은 나에게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생각, 꿈, 그리고 감정이 자유롭게 흐르는 공간이었죠.
픽사베이
저는 그곳에서 창작자의 정체성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정체성은 이곳입니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였죠. 그곳은 제 글이 세상과 만나는 창구였죠. 별 거 아닌 글에 반응하는 그 일렁이는 감정들이 온전히 전달되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응원의 ‘좋아요’도 많이 받았고 평론을 할 때면 욕설이 섞인 ‘악플’도 많이 받았습니다. 분에 넘치는 관심이었어요. 이제 곧 문을 닫는다는 그 소식을 듣고 저는 마치 오랜 친구를 잃은 것처럼 슬픔에 잠겼습니다. 실제로 저녁 약속이 있어서 밥을 먹는 중간에도 거짓말처럼 믿기지 않아서, 상대방에게 무례함을 무릅쓰고 메시지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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