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트로트 가수’ 맞아?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1/25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임영웅의 대구 공연 직관기

“한국 가요사상 최고의 남자 가수 베스트3를 꼽는다면 남인수·조용필·임영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마 통계적으로도 분명 그렇게 나올 것 같아요.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건 임영웅입니다. (이반석 주현미 밴드마스터)

대중음악을 오랜 동안 해온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임영웅에 대한 찬사가 사실인지 궁금했다. 평소 트로트를 듣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임영웅의 노래도 TV 채널을 돌리다가 잠깐씩 스쳐 지나갈 뿐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공연을 직접 관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했던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OUR 2023>는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에 실패하여 직관(직접 관람)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대구 엑스코 공연을 앞두고 간신히 취켓팅(취소된 자리에 대한 티켓팅)에 성공하여 마침내 임영웅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대구 엑스코 공연장
한마디로 참 대단하고 좋은 가수였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일단 노래를 참 잘한다. 고음역대에 가서도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부른다. 목소리 자체도 참 좋은데다가 발성도 제대로다. 그래서 무엇보다 듣기가 편하다. 가수로서 그만한 강점이 어디 있을까.  

트로트, 발라드, 모던록 등 어떤 장르의 노래를 불러도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고 어울린다. 군무를 하며 ‘Do or Die’, ‘런던 보이’ '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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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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