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외로움 타령
2023/09/11
오랜만에 전화 벨이 울린다. 며칠 뜸하던 친구의 전화다. 이런저런 일상적인 얘길 하다가 딸이 왔다가 하룻밤만 자고 갔다는 얘길하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오랜만에 왔으면 그동안 밀린 얘기도 오손도손하고 며칠 있다보내지. 라며 아쉬워한다.
-무슨 얘기? 별 할말도 없던데.
-회사 얘기도 좀 물어보고.
-아빠가 회사는 잘 다니냐 하니까 잘 다니고 재미있대. 그럼 된거 아냐?
친구는,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딸들이랑 별별 얘기 다하고 재밌게 지내는데 너는 이상하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딸이 없어 너무 외롭다 는 한탄을 쏟아놓는다. 외로운 이유가 오로지 딸이 없기 때문이란 듯 들린다. 별로 대꾸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위로랍시고 한마디 한다.
- 나 같은 사람도 있어. 딸이 둘이라도 한 달에 한 번 전화도 안해. 꼭...
-무슨 얘기? 별 할말도 없던데.
-회사 얘기도 좀 물어보고.
-아빠가 회사는 잘 다니냐 하니까 잘 다니고 재미있대. 그럼 된거 아냐?
친구는,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딸들이랑 별별 얘기 다하고 재밌게 지내는데 너는 이상하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딸이 없어 너무 외롭다 는 한탄을 쏟아놓는다. 외로운 이유가 오로지 딸이 없기 때문이란 듯 들린다. 별로 대꾸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위로랍시고 한마디 한다.
- 나 같은 사람도 있어. 딸이 둘이라도 한 달에 한 번 전화도 안해. 꼭...
@부자줄스
맞는 말씀입니다. 외로움도 즐기며 감사하며 늙어가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새삼 글 쓰는 일상이 소중하군요.
감사합니다 .부자줄스 님...
조금은 뜬구름 잡는 소리 같지만 사람은 원래 다 외로운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 자신을 바라보고 배워나가고 그러면서 종종 외로움도 즐기고. 그러다 보면 진영님처럼 좋은 글들로 승화가 되기도 하고, 자연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줄도 아는 멋진 사람으로 늙어가는...뭐 그런게 인생 아닌가 싶어요.
내게 부족한 걸 찾으며 속상해 하는 것보다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하루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가진 분들이 더 앓는 소리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ㅎㅎㅎ
@홍지현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러고 매번 징징거리는 건 좀 짜증스럽다라구요.
저도 긍정 기운 받고 싶은데 말이죠.
늘 씩씩하게 지내시기 바랄게요. 홧팅!!
@청자몽
청자몽 님. 찌찌뽕! 저도 시엄니. 친정엄니 할 것 없이 그렇게 할말이 없더라구요. 전화 한 번 드리는데 큰 결심이 필요했죠.
무소식이 희소식 맞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면역력 팍팍 올리시길 빕니다.
지인 중에 싫지 않은데, 적당히 거리를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화를 할 때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게 되니 제 에너지가 증발하는 기분이라... 그 사람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아무 생각 없어요. (한달에 한번 가야 엄마한테 전화할똥 말똥한 입 무거운 둘째딸)
저 살기두 바빠요 ㅜ. 나쁜 X죠?
이러다가 "엄마.." 하고 전화하면 엄마가 짜증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구요.
시어머니는 자주 전화하라고 하시는데, 1년 가야 몇번 안해서 욕을 한 사발을 먹는 나쁜 메누리입니다. 그냥 욕을 사발로 먹는게 나은거 같아요. 저는 입 무거운 나쁜.. 으로 갈라구요. 욕하셔도 그냥 안 하니까, 포기하신거 같기도 해요.
말 대신 글로 사는 저도.
걍 살만해요. 인간과의 대화는 7살이랑 주로 하죠. 그래도 크니까, 대화가 되더라구요 ㅎㅎ. 곧 하원 가요. 일찍 오라 그랬는데.. 시간 맞춰 갈라구요. 또 난리치겠지만.
저는 제 페이스로.
아침에 병원 갔다 왔더니 어질어질. 건강검진 결과에 질 염증있다고 치료 받으라고 나와서 갔다왔어요. 면역력 떨어져서 ㅠ 그런거 같다고 ㅠㅠ 하시더라구요. 쿨룩.
사람 만나고 말할라도 체력이 안 되요.
가진 분들이 더 앓는 소리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ㅎㅎㅎ
아무 생각 없어요. (한달에 한번 가야 엄마한테 전화할똥 말똥한 입 무거운 둘째딸)
저 살기두 바빠요 ㅜ. 나쁜 X죠?
이러다가 "엄마.." 하고 전화하면 엄마가 짜증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구요.
시어머니는 자주 전화하라고 하시는데, 1년 가야 몇번 안해서 욕을 한 사발을 먹는 나쁜 메누리입니다. 그냥 욕을 사발로 먹는게 나은거 같아요. 저는 입 무거운 나쁜.. 으로 갈라구요. 욕하셔도 그냥 안 하니까, 포기하신거 같기도 해요.
말 대신 글로 사는 저도.
걍 살만해요. 인간과의 대화는 7살이랑 주로 하죠. 그래도 크니까, 대화가 되더라구요 ㅎㅎ. 곧 하원 가요. 일찍 오라 그랬는데.. 시간 맞춰 갈라구요. 또 난리치겠지만.
저는 제 페이스로.
아침에 병원 갔다 왔더니 어질어질. 건강검진 결과에 질 염증있다고 치료 받으라고 나와서 갔다왔어요. 면역력 떨어져서 ㅠ 그런거 같다고 ㅠㅠ 하시더라구요. 쿨룩.
사람 만나고 말할라도 체력이 안 되요.
@부자줄스
맞는 말씀입니다. 외로움도 즐기며 감사하며 늙어가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새삼 글 쓰는 일상이 소중하군요.
감사합니다 .부자줄스 님...
조금은 뜬구름 잡는 소리 같지만 사람은 원래 다 외로운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 자신을 바라보고 배워나가고 그러면서 종종 외로움도 즐기고. 그러다 보면 진영님처럼 좋은 글들로 승화가 되기도 하고, 자연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줄도 아는 멋진 사람으로 늙어가는...뭐 그런게 인생 아닌가 싶어요.
내게 부족한 걸 찾으며 속상해 하는 것보다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하루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홍지현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러고 매번 징징거리는 건 좀 짜증스럽다라구요.
저도 긍정 기운 받고 싶은데 말이죠.
늘 씩씩하게 지내시기 바랄게요. 홧팅!!
@청자몽
청자몽 님. 찌찌뽕! 저도 시엄니. 친정엄니 할 것 없이 그렇게 할말이 없더라구요. 전화 한 번 드리는데 큰 결심이 필요했죠.
무소식이 희소식 맞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면역력 팍팍 올리시길 빕니다.
지인 중에 싫지 않은데, 적당히 거리를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화를 할 때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게 되니 제 에너지가 증발하는 기분이라... 그 사람이 떠오르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