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새시즌이 나오나 기다리는 <相棒파트너 21>를 얼마전 다 시청했다. 최종화 <13-숨겨진 진실>을 보면 한국의 최근 상황이 연상된다. 풍요로웠던 일본이 현재와 같이 변해버린, 미래가 없는, 삶이 퍽퍽한, 해외 여행조차 어려운 사람들도 존재하는 상황이 된 것이 누구때문인가가 최종화의 배경에 깔린 화두다. 한국의 86세대를 둘러싼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양극화, 삼포세대, 신분주의 질서, 타자에 대한 배제와 폭력 등은 새로운 문제는 아니다. 이미 2010년대 들어서면 사회적 위험에 대한 취약성은 극단적으로 강화되고 신자유주의적 제도, 법률, 관행의 효과가 ‘빛을 발하게’ 된다. 
 2013-2014년을 보면, 포항, 인덕 요양원 참사(2010),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2013/7), 여수 국가산단 대립산업 폭발참사(2013/3), 카드사개인저오유출(2014), 경주 마우리나리조트 붕괴(2014, 113명 사상), 장성효사랑 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