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취소되면 즐거워하는 사람들

정지우
정지우 인증된 계정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2/07/29
Photo by Shaurya Sagar on Unsplash

요즘 약속을 잡으면 부담감을 느끼다가, 막상 약속이 취소되면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흔히 '내향형' 인간이라고 하는 부류의 사람들, 집돌이나 집순이임을 자칭하는 사람들이다. 모르면 몰라도, 이런 성향이 집단적으로 양산되어 하나의 유행처럼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때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그런 '내향형 인간'이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이런 성향은 청년 세대일수록 부쩍 심화된 것 같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 보이는데, 대표적인 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무척 많아졌다는 점일 것이다. 과거였다면 도파민을 생성받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 딸기라도 채집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냥 누워서 스마트폰만 켜면 밤새도록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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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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