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과 좀 다른 의견일 거 같은데,
전 그냥 써도 무방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린이 같은 표현은 좀 남용 아닌가 싶지만,
주린이, 요린이 이런 표현은 벌써 많이 쓰이고 있는데 굳이 이제 와서 쓰지 말자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런 표현들에 긍정적인 편인데, 일단 재미있고, 그냥 초보라고 하는 것과는 다른 뉘앙스를 주기 때문에 언어의 사용을 풍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어른보다 서툰 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어린이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툴고, 더 많이 배워야 하고, 성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관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어린이의 특권이 아닐까요?
주린이 같은 표현은 어른이지만 특정 분야에선 아직 서툴고 이제 배우는 사람이니, 어린이 대하듯 관대하게 봐주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격려하자는 뉘앙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뉘앙스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