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떠나가네 - 하
2023/11/18
마지못해 눈을 떴다. 방의 불을 켜고 이불을 개려는데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늦잠을 자버렸기 때문이다. 젠장, 망했다. 이불을 그대로 내팽개치고 욕실로 달려갔다. 밤새 나를 괴롭혔던 비릿한 냄새는 더 이상 나지 않았다. 꿈이었나? 빛보다 빠른 속도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옷을 입기 위해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이불을 마저 정리하기 시작했다. 순간 뇌정지가 온 나. 이게 뭐지? 분명 핏자국인데?? 베개를 포함해 주변 이불까지 온통 피 얼룩으로 가득하다. 매우 짧은 순간이지만 여러 가능성들을 타진해 본다. 여드름이 터졌나? 사춘기도 아닌 사십춘기에 터질 여드름이 있을 리 만무하다. 게다가 핏자국도 너무 크다.
아니면 자는 동안 누가 날 때린 것일까? 현장에서 곤히 ...
@홍지현 웃으면 안되는데 지현님이 너무 재밌게 적어주셔서 빵터지고 말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꾀병도 아닌데 수술하자는 말씀에 나았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귀에서 피가 흘렀으면 정말 놀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한참동안 멍했거든요. 이게 뭐지?? 이러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면 뇌가 정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인터넷 검색해보니깐 사랑니 뽑고 지혈이 쉽게 안되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 확인이 되면 안심이 되는 것이 사람 마음 참 다 거기서 거기구나 싶습니다. ^^
중학교 시절 중이염이 장기간 계속돼서 병원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좀처럼 차도가 없어서 결국 선생님이 수술을 해야겠다고 하니 저절로 좋아지더군요. 진작 수술하자고 해주시지... ㅎㅎㅎ 그때 하루는 익숙해진 치료를 받고 근처 백화점을 돌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귀에 손을 대보니 피가 흥건히 묻어나 놀란 적이 있습니다. 세곡님이 아침에 얼마나 놀라셨을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여하튼 저는 그때 공중전화로 병원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치료하다 실핏줄을 건드려서 그게 터져서 그런 것 같다며 지져주었습니다. 큰 일 아니라고 하던데... 그게 자기 거 아니라고 치료한답시고 남의 귀 막 후비다 생긴 상처 아닙니까. ㅎㅎㅎ
@연하일휘 정말 속이 후련합니다. 아니 휑합니다. 이가 네개나 없으니 허전하네요 ^^ 감사합니다 연휘님^^
@JACK alooker 더 우릴 국물이 없어서 이제 이빨은 건져냈습니다. ^^
@진영 진영님께 용기를 드렸어야 했는데...........그래도 그때와 지금은 발치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니 꼭 용기를 내보시길요! 저는 운이 나빠 지혈이 좀 늦게 된거였지 그것만 빼면 정말 별로 안아팠어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치과를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어마어마한 통증이었지만....드디어 탈출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ㅎㅎㅎㅎ
ㅎㅎ 첫 발치 후 안 아프다 하셔서 은근 배가 아팠습니다. 저는 30대 때 발치 후 마취가 떨어지자 너무 아파 눈물이 저절로 났었거든요.
이제 무서워서 발치하러 병원가긴 다 틀렸습니다. ㅜㅜ
아픔을 잘 극복하는 @천세곡 님 후편도 기대합니다.
@JACK alooker 더 우릴 국물이 없어서 이제 이빨은 건져냈습니다. ^^
@진영 진영님께 용기를 드렸어야 했는데...........그래도 그때와 지금은 발치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니 꼭 용기를 내보시길요! 저는 운이 나빠 지혈이 좀 늦게 된거였지 그것만 빼면 정말 별로 안아팠어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치과를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홍지현 웃으면 안되는데 지현님이 너무 재밌게 적어주셔서 빵터지고 말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꾀병도 아닌데 수술하자는 말씀에 나았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귀에서 피가 흘렀으면 정말 놀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한참동안 멍했거든요. 이게 뭐지?? 이러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면 뇌가 정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인터넷 검색해보니깐 사랑니 뽑고 지혈이 쉽게 안되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 확인이 되면 안심이 되는 것이 사람 마음 참 다 거기서 거기구나 싶습니다. ^^
중학교 시절 중이염이 장기간 계속돼서 병원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좀처럼 차도가 없어서 결국 선생님이 수술을 해야겠다고 하니 저절로 좋아지더군요. 진작 수술하자고 해주시지... ㅎㅎㅎ 그때 하루는 익숙해진 치료를 받고 근처 백화점을 돌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귀에 손을 대보니 피가 흥건히 묻어나 놀란 적이 있습니다. 세곡님이 아침에 얼마나 놀라셨을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여하튼 저는 그때 공중전화로 병원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치료하다 실핏줄을 건드려서 그게 터져서 그런 것 같다며 지져주었습니다. 큰 일 아니라고 하던데... 그게 자기 거 아니라고 치료한답시고 남의 귀 막 후비다 생긴 상처 아닙니까. ㅎㅎㅎ
@연하일휘 정말 속이 후련합니다. 아니 휑합니다. 이가 네개나 없으니 허전하네요 ^^ 감사합니다 연휘님^^
어마어마한 통증이었지만....드디어 탈출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ㅎㅎㅎㅎ
ㅎㅎ 첫 발치 후 안 아프다 하셔서 은근 배가 아팠습니다. 저는 30대 때 발치 후 마취가 떨어지자 너무 아파 눈물이 저절로 났었거든요.
이제 무서워서 발치하러 병원가긴 다 틀렸습니다. ㅜㅜ
아픔을 잘 극복하는 @천세곡 님 후편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