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콘텐츠를 세상의 주파수에 맞추는 방법, 예비 작가를 위한 가이드

이요마
이요마 인증된 계정 · 이번에 요구한 건 내일까지 마감이야
2023/06/08
unsplash.com
내 글은 세상에 필요한가?

소설 연재를 시작하면서 '출간'을 염두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내가 글을 올리는 플랫폼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에세이, 소설, 비평 가릴 것 없이 새 작품들이 업로드된다. 쓰는 사람의 연령이나 직업도 다양하다. 초등학생 작가부터 N잡하는 가장,  희망퇴직을 경험한 PD, 시인,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증권사, 변호사, 노무사, 워킹맘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인다.

어떤 글에는 감탄을 하고, 어떤 글에는 충격을 받고, 어떤 글에는 동기를 부여받으면서 내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지난 글 아웃풋을 내는 데 자격이 필요한가요? by 이요마 - 얼룩소 alookso에서 '내가 뭐라고'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웃풋을 내보자고 결심은 했다지만, 여전히 '내 글은 세상에 필요한가'하는 의문은 지울 수가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독서량은 떨어져가고, 출판시장은 단군이래 최고 불황이라는 말을 근 10년째 반복해오는 시대라지만, 사람들의 쓰고자 하는 욕망과 자신의 이름을 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열정은 넘쳐난다. 공급에 걸맞는 수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고민은 계속된다. 대 콘텐츠의 시대, 대 창작자의 시대,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지금.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에 어떤 의미를 전할 수 있을까. 지금 시대에 어떤 이야기가 필요하고, 어떤 이야기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까. 모르긴 몰라도 '나만 좋아하는 이야기'는 콘텐츠로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매번 그러하듯이 관련 도서를 찾았다. 아니나다를까 현업 출판인들이 쓴 '예비 작가'들을 위한 가이드북부터 '어떤 콘텐츠가 중쇄(초판이 다 판매되어 추가 인쇄를 하는 경우)를 하는가.' 같은 질문에 대한 진솔한 답을 내주는 책까지 세상에 나와있었다. 한 명의 예비저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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