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가게의 우롱차를 좋아하세요? 11 - 공부는 큰 주전자와 작은 주전자로 나뉜다

정민경
정민경 · 잡문 쓰는 사람.
2024/01/05
1.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8장은 ‘학교에 대해서’라는 장인데, 제목은 ‘학교’에 대한 이야기라지만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넘어가는 장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꽤나 신랄한 비판이 긴 분량으로 실려있다.

정말 이 책은 하루키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작정하고 써 내려간 것 같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는 드러내기에 한계가 있는 자신의 생각을 책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낸 것이다. 책이라는 매체가 가진 장점을 제대로 활용한 것 같다.

하루키가 은근 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이 연재 3화에서도 이야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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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콘텐츠 이야기 쓰는 기자. 휴직 중 에세이를 쓰고 있다. 무언갈 읽고 있는 상태가 가장 편안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왜 좋아하는지 잘 쓰는 사람이고 싶다. 이메일 min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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