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공예기법, 플리크 아 주르(plique-a-jour) 이야기
2024/03/23
금속 위에 유약을 입히는 에나멜 기술에는 다양한 기법이 있습니다. 에나멜의 일반적인 방식은 금속에 음각이나 양각 장식을 부가한 다음, 유약을 표면 위에 바르고, 소성하는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금속의 표면에는 유리막이 코팅, 도자기와 유사한 광택감과 질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일반적인” 형태와는 차별화된 방식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예외적인 기법들 또한 유약을 사용하긴 하나, 그 결과물은 (일반적인 에나멜 기법이 보여주는) 도자기 느낌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됩니다.
플리크-아-주르(plique-a-jour)는 예외적인 에나멜 기법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로 빛에 열리다(open to light)라는 의미인데, 단어의 뜻에서 일반적인 에나멜과의 차이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