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2/09
진영님께서 말씀하신 그 비지* 이란 건 잘 모르겠어요. 

저도 수술이라면 겁이 나서 병원을 잘 못가는데, 

수년 전, 작은아이 수능 앞두고 10월 하순 쯤에 손 바닥이 근질거리고 
바닥을 짚고 일어날 때, 왼손바닥 손금 중간에 콩알만한 '혹'이 
올라왔어요. 

'이게 언제 생겼지? ' 저도 몰랐습니다. 누르면 아픈 듯, 주먹을 쥐면 콩만한 게 자꾸 
만져지면서 거슬리고 불편했어요. 

동네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뭔가 써주더라구요. 그걸 들고
종합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의사가 

"신경이 지나는 자리라 그리 용이한 수술은 아닌데 수술 날짜를 바로 잡으시죠?" 

그러더라구요. 그 말에 덜컥 겁이 났는데, 며칠 수술이 미뤄져도 된다기에 
그럼 아이 수능이 끝나는 대로 바로 수술을 하겠다고 11월 둘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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