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에도 순서가 있다. 문사철(文史哲)
감성과 의지력을 겸비하지 않은 지적 욕구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지 못합니다. 학생들에게 왜 공부하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좋은 대학 나와 돈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공부하는 목적이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이런 공부는 사람들을 이기적인 동물로 만듭니다. 참다운 공부는 어떠해야 하는지 밝히려면 먼저 인간이 동물과 뭐가 다른지, 인간답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먼저 얘기를 해야 하겠습니다. 수많은 논설들이 ‘인간성’을 규명하려고 이런 저런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인간(人間)’이라는 말의 의미만 풀어 보도록 합니다. 왜 間(사이 간)자를 썼을까요. 인간이란 말이 ‘사람 사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 수 있어 참다운 인간이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참다운 인간’을 실존철학에서 ‘대자적 존재’라고 하는데 그냥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 즉, 인간(人間)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기심만 가득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봐도 측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참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정글의 동물과 다름없다는 것이지요. 누구나 이런 사람과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은 더불어 살지 못합니다. 참다운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다만 거래하고 이해타산만 하고 사는 것이지요.
인간답다는 말은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행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비인간적인 욕심덩어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따뜻한 마음과 절제할 수 있는 실천력을 함께 가져야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따뜻해질까요. 다르게 말하면 우뇌가 잘 활성화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따뜻한 마음과 우뇌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먼저 정서 교육에 문학 감상이 참 좋다는 걸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감성, 지성, 의지가 각각 문학, 철학,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성교육에는 문학이 좋고 철학적 사유를 통해 ...
청소년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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