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16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립니다
요양병원이라 찍혀있네요
놀라서 허둥지둥 받다가 그만 끊어져 버렸네요  계속 통화중입니다
직감적으로 동생이랑 통화 하고 있구나 싶어 동생에게 전화하니 역시 통화중.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이 덜덜 떨립니다
잠시 후 연결 된 선생님의 목소리가 유난히 밝습니다  오늘 어머님 상태가 많이 좋으셔요
온 몸의 긴장이 탁 풀리며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놀랐잖아요 선생님 이렇게 일찍 병원에서 전화가 오니..
선생님도 당황해서 죄송하다 담 부턴 일찍 안하겠다 하시네요  사실 선생님 잘못은 아닌데..  
연하님 글 보니 그때가 생각나서 급 공감합니다
어머님 너무 귀여우세요
이 시간에 전화하면 놀라지 않을까  그 생각보다 당신과 공감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크셨나 봅니다
너무 소녀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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