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고백 ㅣ 나는 왜 악담을 자처하게 되었는가 ?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8/21


대한민국 1호 악담가
글쓰기 플렛폼 얼룩소에서 " 악담 " 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페루애'라는 필명으로 활동했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곰곰생각하는발이란 이름으로도 활동했다. 평소 작명에 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 사람으로서 얼룩커 " 악담 " 이라는 부캐는 좋은 이름은 아니다. 듣는 이에 따라서 악당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말이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공간에서 내가 선택한 분야는 " 모두까기 ㅡ " 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악담을 하다 보니 넓게 하지만 얕게 판 허방 같은 글만 쏟아내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                                        라고 내가 말할 줄 알았쥬 ? 헤헤헤헤헤헤헤헤헤......

내가 처음부터 악담이라는 천박한 B급 글쓰기를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 한때 문청으로써 미문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방대한 독서를 통한 교양 있는 문장을 탐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오든 것에 대하여 회의가 들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의 죽음과 세월호 사건 그 후였던 것 같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세계의 비참과 사회의 참사를 묘사한다는 것이 왠지 기만처럼 느껴졌다. 아도르노는 말했다. " 아우슈비치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 ? " 아름다운 문장의 대가인 신형철 문학 평론가가 아름다운 문장으로 상실한 청춘을 위로할 때마다 미묘한 반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질투라고 ? 부정하지는 않겠다. 질투는 악담이 글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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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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