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소설, 마라톤 그리고 인생
2024/06/15
최근 몇 번 하루키에 실망한 탓에 이 책을 읽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하루키의 매력은 아직도 진행중인가 보다. 여전히 하루키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 권위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루키 가라사대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위대한 게츠비>… . 대단한 책들이긴 한데 개인적으론 <카라마조프네 형제들>은 읽기 벅차 그 책의 위대함을 곱씹을 여유가 전혀 없었다. 번역 탓으로 돌리기도 쉽지 않은데 여러 버전이 다 뻑뻑해 진도 나아가기가 무척 어려운 책으로 <안나 카레리나>와 비슷한 느낌을 준 책이다. <위대한 게츠비>의 경우는 번역 문제가 있었으리라 본다. 최근 읽은 <상실의 시대>를 새 버전인 <노르웨이 숲>으로 읽으면 다른 감정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나는 <위대한 게츠비>를 옛 버전으로 읽었고 꽤 재미있게 읽었지만 다른 위대한 책보다 더 위대한지는 잘 모르겠다. 문장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내가 다른 이들보다 특별히 더 많은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닐 텐데도 이보다 유려한 문장의 소설은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자기 확신이 없는 아마추어다 보니 심란해진다.
권위로 치장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전문가의 판단은 무시하는 편이다. 그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거르는 게 아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할 때까지 권위자의 손을 놓진 않는다. 반면 전문가가 소개하는 어떤 작품을 읽었는데 나와 해석이 완전히 다르게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내 해석을 믿는 편이다. 매일 화면에 나와 매 작품에 그럴듯한 말을 붙어야 하는 전문가보다 가끔 한 작품에 매진해 내리는 내 해석이 더 낫다는 믿음 정도는 마련된 요즘이다.
예를 들어 이동진 씨가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극찬한 거로 알고 있다. 이해는 간다. 대중적인 평론가로서 그가 소개한 어떤 작품이 대중에게 재미와 같은 만족감을 주지 못...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자만이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말을 요즘 실감합니다. 지식을 갖춘 분에겐 기다림이 답인 듯합니다. 응원하겠으니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강현수 제 글이 전문성이 있다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 사실 '축구와 한국 사회' 시리즈는 축구팬 뿐만 아니라 비축구팬 국민님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축구를 모르는 분들도 관심 갖고 이해하시고 공감하실 수 있도록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될테니까요.
강현수님과 얼룩커님과 독자님들께서 저와 서로의 성과를 나누며 같이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이 좋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사과나무씨앗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과나무씨앗 님 글은 전문적이면서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축구를 잘 모르면서도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있어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세운 목표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공간에서 서로의 성취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안녕하세요, 강현수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위로와 희망이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닿는 문장이 여럿 있습니다.
'꼭 루브루 박물관의 모든 그림을 다 확인했다고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 출발이 늦은 모든 이에게 어느 정도는 희망이 되리라 본다.'
- 제가 꿈꾸는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의 작품을 많이 읽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으니 양보다 질이 중요할 수 있겠구나, 나름 할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로 승화시키는 게 바로 예술가다. 예술은 삶을 닮았다. 우리는 어떤 면에선 모두 예술가다. 절대로 자신의 실패를 과소평가하지 말자. 그 경험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 인생을 그리 잘 살아오지 못했는데, 제 실패나 작은 경험도 창작에 큰 도움이 된다는 용기를 준 문장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자만이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말을 요즘 실감합니다. 지식을 갖춘 분에겐 기다림이 답인 듯합니다. 응원하겠으니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강현수 제 글이 전문성이 있다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 사실 '축구와 한국 사회' 시리즈는 축구팬 뿐만 아니라 비축구팬 국민님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축구를 모르는 분들도 관심 갖고 이해하시고 공감하실 수 있도록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될테니까요.
강현수님과 얼룩커님과 독자님들께서 저와 서로의 성과를 나누며 같이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이 좋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사과나무씨앗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과나무씨앗 님 글은 전문적이면서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축구를 잘 모르면서도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있어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세운 목표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공간에서 서로의 성취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안녕하세요, 강현수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위로와 희망이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닿는 문장이 여럿 있습니다.
'꼭 루브루 박물관의 모든 그림을 다 확인했다고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 출발이 늦은 모든 이에게 어느 정도는 희망이 되리라 본다.'
- 제가 꿈꾸는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의 작품을 많이 읽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으니 양보다 질이 중요할 수 있겠구나, 나름 할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로 승화시키는 게 바로 예술가다. 예술은 삶을 닮았다. 우리는 어떤 면에선 모두 예술가다. 절대로 자신의 실패를 과소평가하지 말자. 그 경험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 인생을 그리 잘 살아오지 못했는데, 제 실패나 작은 경험도 창작에 큰 도움이 된다는 용기를 준 문장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